[만남이 좋다] "대학생 멘토링·中企 자문, 경영노하우 나누며 보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현직 CEO 모임 'CEO 지식 나눔'
취업 상담부터 인성 교육까지
프로그램 이수 대학생 1300여명
한양대 등과 업무협약, 대학 강의
취업 상담부터 인성 교육까지
프로그램 이수 대학생 1300여명
한양대 등과 업무협약, 대학 강의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한미글로벌 본사 회의실. ‘CEO지식나눔’이라는 단체의 회원 20여명이 김기용 이사장의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 대부분은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다. 이 단체의 상임 대표인 노기호 전 LG화학 대표는 “매달 한 번씩 모여 친목도 도모하고 돌아가면서 주제발표도 하면서 관심사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대기업 CEO들이 주로 회원으로 참여했다. 지금은 전직 대학 교수, 고위 공직자, 여성 기업가 등 저변이 확대되면서 회원수도 61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강정호 전 코스닥증권 사장, 김종욱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노연상 전 에쓰오일 사장, 서요원 전 삼성물산 부사장, 우의제 전 하이닉스 사장, 민경조 전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단체 입회비는 50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각종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전액 법인 운영금으로 쓴다. 개인적으로 돈을 벌 수 없음에도 대부분 회원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인 조영철 전 CJ홈쇼핑 사장은 “미래 한국을 이끌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데서 보람을 느끼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이 단체 활동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회원들의 최고 자랑거리다. 회원이 멘토가 돼 멘티(대학생)에게 취업 상담부터 진로 지도, 인성 교육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리더십, 자기계발, 문화예술, 금융 등 교육 분야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 1300여명의 대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리더십 분야를 담당하는 민경조 전 부회장은 “멘티와의 수업이 있을 때는 강의 자료를 만들어 한 번에 9시간 이상 강의할 수 있게 준비한다”며 “부산 등 지방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올라오는 학생들의 수고로움을 배려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세한 내용은 한경 MONEY 2월호 참조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