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초연 '슬픈 인연' 기대작 '페리클레스' '구름…'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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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극 무대 v창작극 v해외 신작 v불멸의 고전 3파전
이윤택 감독 '문제적 인간 연산' 명동예술극장 무대
'아버지와 아들' '세인트 조앤' '라이온 보이'도 볼 만
이윤택 감독 '문제적 인간 연산' 명동예술극장 무대
'아버지와 아들' '세인트 조앤' '라이온 보이'도 볼 만
올해 연극 무대에선 한국 창작 초연 및 명작 재연, 불멸의 고전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 현대극의 세계적 흐름을 보여주는 해외 신작 간 ‘삼파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두산아트센터 등 국내 주요 공연장 및 단체가 최근 잇따라 발표한 ‘2015년 작품 라인업’을 통해 본 예상도다. 각 진영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한국 창작 초연 및 명작 재연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창작 초연 무대로는 국립극단 제작의 ‘슬픈 인연’(3월20일~4월5일·명동예술극장)이 꼽힌다. ‘날 보러 와요’ ‘홍동지는 살아 있다’의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김 교수가 직접 연출한다. 1950년대에 태어난 남자 주인공이 꿈을 접고 살아온 일생을 담는다. 중견 배우 강신일과 남기애가 호흡을 맞춘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대표작 ‘문제적 인간 연산’(7월1~26일·명동예술극장)이 명동예술극장 제작으로 12년 만에 무대화된다. 1995년 초연 당시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유인촌, 이상직에 이어 ‘3대 연산’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배삼식 극작, 손진책 연출의 ‘3월의 눈’(3월13~29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80대 노부부의 쓸쓸한 하루를 사실적으로 그린다.
◆불멸의 고전, 새롭게 조명
올해 상연될 예정인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페리클레스’(4월27일~5월25일·CJ토월극장)다. 웅장한 스케일과 서사시적 성격으로 국내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셰익스피어 후기 낭만극이다. 양정웅 극단 여행자 대표가 연출한다.
러시아 소설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을 아일랜드 극작가 브라이언 프리엘이 각색한 ‘아버지와 아들’(9월2~25일·명동예술극장)이 국내 초연된다. 투르게네프의 문학성과 체호프식의 연극 미학을 접목한 것으로 평가받는 희곡을 이성열 극단 백수광부 대표가 무대화한다. 아일랜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희곡 ‘세인트 조앤’(12월2~28일·명동예술극장)도 올해 주목받는 고전이다. 잔 다르크의 삶을 영국적인 해학과 풍자로 흥미진진하게 조명한다. 김광보 극단 청우 대표가 연출한다.
◆수준 높은 내한 공연 잇따라
영국 극단 컴플리시테는 ‘라이온 보이’(3월5~7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로 한국을 처음 찾는다. 지주 코더의 모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고양이 언어를 이해하는 찰리의 모험을 환상적으로 무대화한다.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최신작이다. 두산아트센터는 ‘예외’를 주제로 한 올해 두산인문극장 첫 무대로 레바논 극작·연출가 라비 무르에가 쓰고 무대화한 ‘구름을 타고’(3월28일~4월4일·스페이스111)를 올린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17세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캐나다 출신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의 대표작인 ‘바늘과 아편’(9월17~19일·LG아트센터)과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연극계 거장 니니가와 유키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해변의 카프카’(11월24~28일·LG아트센터)도 벌써부터 연극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한국 창작 초연 및 명작 재연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창작 초연 무대로는 국립극단 제작의 ‘슬픈 인연’(3월20일~4월5일·명동예술극장)이 꼽힌다. ‘날 보러 와요’ ‘홍동지는 살아 있다’의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김 교수가 직접 연출한다. 1950년대에 태어난 남자 주인공이 꿈을 접고 살아온 일생을 담는다. 중견 배우 강신일과 남기애가 호흡을 맞춘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대표작 ‘문제적 인간 연산’(7월1~26일·명동예술극장)이 명동예술극장 제작으로 12년 만에 무대화된다. 1995년 초연 당시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유인촌, 이상직에 이어 ‘3대 연산’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배삼식 극작, 손진책 연출의 ‘3월의 눈’(3월13~29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80대 노부부의 쓸쓸한 하루를 사실적으로 그린다.
◆불멸의 고전, 새롭게 조명
올해 상연될 예정인 셰익스피어 희곡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페리클레스’(4월27일~5월25일·CJ토월극장)다. 웅장한 스케일과 서사시적 성격으로 국내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셰익스피어 후기 낭만극이다. 양정웅 극단 여행자 대표가 연출한다.
러시아 소설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을 아일랜드 극작가 브라이언 프리엘이 각색한 ‘아버지와 아들’(9월2~25일·명동예술극장)이 국내 초연된다. 투르게네프의 문학성과 체호프식의 연극 미학을 접목한 것으로 평가받는 희곡을 이성열 극단 백수광부 대표가 무대화한다. 아일랜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희곡 ‘세인트 조앤’(12월2~28일·명동예술극장)도 올해 주목받는 고전이다. 잔 다르크의 삶을 영국적인 해학과 풍자로 흥미진진하게 조명한다. 김광보 극단 청우 대표가 연출한다.
◆수준 높은 내한 공연 잇따라
영국 극단 컴플리시테는 ‘라이온 보이’(3월5~7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로 한국을 처음 찾는다. 지주 코더의 모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고양이 언어를 이해하는 찰리의 모험을 환상적으로 무대화한다.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최신작이다. 두산아트센터는 ‘예외’를 주제로 한 올해 두산인문극장 첫 무대로 레바논 극작·연출가 라비 무르에가 쓰고 무대화한 ‘구름을 타고’(3월28일~4월4일·스페이스111)를 올린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17세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캐나다 출신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의 대표작인 ‘바늘과 아편’(9월17~19일·LG아트센터)과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연극계 거장 니니가와 유키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해변의 카프카’(11월24~28일·LG아트센터)도 벌써부터 연극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