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한국의 맥주 수입액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섰다.

19일 관세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수입한 맥주는 총 1억1164만달러어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8967만달러보다 24.5% 증가했다. 중량 기준으로는 25.5% 늘어난 11만9467t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사히, 삿포로 등 일본 맥주가 3만1914t 수입돼 4년째 1위를 지켰다. 하이네켄을 비롯한 네덜란드 맥주(1만7821t)가 2위를 기록했고, 벡스 등 독일 맥주(1만6688t)가 뒤를 이었다. 2013년 5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1만1490t)는 칭다오를 앞세워 4위로 올라섰고, 미국 맥주(8944t)는 5위로 밀려났다. 맥주 수출은 11만3115t에서 11만1004t으로 소폭 감소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