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옐로모바일·쿠팡·아이카이스트 "우린 나스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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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알리바바' 꿈꾸는 국내 벤처
2006년 이후 끊긴 美시장 도전
2006년 이후 끊긴 美시장 도전
‘우린 해외로 간다.’
해외 증시를 노크하는 국내 기업도 시나브로 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 눈독을 들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넷광고가 주력사업인 옐로모바일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 스마트스쿨 솔루션 개발사 아이카이스트, LED(발광다이오드)칩 개발사 서울바이오시스 등 기업들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카이스트는 나스닥 상장을 확정,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나머지 기업들은 국내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나스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모바일과 쿠팡은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는 등 상품성을 어느 정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옐로모바일은 LS가(家)의 장손인 구본웅 대표가 창업한 벤처캐피털(VC) 포메이션8으로부터, 쿠팡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지난해 각각 1억500만달러와 3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서울반도체의 핵심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도 골드만삭스가 지분 9.78%를 보유한 3대 주주다. IB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은 지금도 미국에서 추가 자금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나스닥 입성은 2006년 6월 G마켓을 마지막으로 맥이 끊겼다. 남아 있는 회사도 그라비티 단 한 곳에 불과하다.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상장폐지된 두루넷을 포함해 하나로텔레콤(2007년) 미래산업(2008년) 웹젠(2010년) 등 8개 기업이 경영악화와 유지비 부담 등으로 줄줄이 상장폐지됐다. 그라비티 역시 1달러를 밑도는 거래가격 때문에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력과 투자매력을 갖춘 벤처들이 등장하면서 한동안 끊겼던 ‘아메리칸드림’이 재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인터넷 업체 알리바바의 ‘상장 대박’ 스토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해외 증시를 노크하는 국내 기업도 시나브로 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 눈독을 들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넷광고가 주력사업인 옐로모바일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 스마트스쿨 솔루션 개발사 아이카이스트, LED(발광다이오드)칩 개발사 서울바이오시스 등 기업들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카이스트는 나스닥 상장을 확정,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나머지 기업들은 국내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나스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모바일과 쿠팡은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는 등 상품성을 어느 정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옐로모바일은 LS가(家)의 장손인 구본웅 대표가 창업한 벤처캐피털(VC) 포메이션8으로부터, 쿠팡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지난해 각각 1억500만달러와 3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서울반도체의 핵심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도 골드만삭스가 지분 9.78%를 보유한 3대 주주다. IB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은 지금도 미국에서 추가 자금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나스닥 입성은 2006년 6월 G마켓을 마지막으로 맥이 끊겼다. 남아 있는 회사도 그라비티 단 한 곳에 불과하다.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상장폐지된 두루넷을 포함해 하나로텔레콤(2007년) 미래산업(2008년) 웹젠(2010년) 등 8개 기업이 경영악화와 유지비 부담 등으로 줄줄이 상장폐지됐다. 그라비티 역시 1달러를 밑도는 거래가격 때문에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력과 투자매력을 갖춘 벤처들이 등장하면서 한동안 끊겼던 ‘아메리칸드림’이 재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인터넷 업체 알리바바의 ‘상장 대박’ 스토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