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콘텐츠산업을 키우기 위해 올해 2000억원 규모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엔 한·중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출자하는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도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정부 기금·예산을 종잣돈으로 운용하는 모태펀드 문화계정을 통해 올해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펀드 6개를 추가로 만든다고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에 1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민간 투자를 받는다. 이에 따라 문화계정에서 운용하는 콘텐츠 펀드 규모는 1조3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문화계정 콘텐츠 펀드는 52개, 1조1580억원 규모다.

정부는 우선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에 400억원을 출자한다. 민간 투자 금액은 600억원가량이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된 내용으로 다음달부터 이를 위한 정부 간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중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1000억원을 조달해 총 규모는 2000억원에 이른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이 킬러콘텐츠를 육성하고 우수한 기획 단계의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