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서명찬 연구원은 "시장이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부족한 모습"이라며 "실적 모멘텀이 약하고 특히 4분기 순이익 측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공시한 61개 기업 순이익의 경우 예상치를 하회한 기업은 23개,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은 11개에 불과했다.

또 전체 기업 이익을 합산한 숫자로 비교를 해 보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추정치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순이익 기준으로는 5%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추정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업들의 순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2013년 4분기의 경우에도 삼성전자와 현대차 이외의 종목들의 순이익 합계는 적자를 기록했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