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JD파워 홈페이지
사진출처=JD파워 홈페이지
미국에서 팔린 2012년형 현대·기아자동차의 내구품질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26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2015 차량 내구품질 조사'(VDS)에 따르면 전체 31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는 100대당 문제 발생 건수가 158건으로 22위, 현대차는 188건으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이번 연도 산업 평균은 100대당 147건으로 현대·기아차는 평균에 못 미쳤다.

VDS 지수는 JD파워가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엔진이나 변속기 등 어떤 문제를 겪었는지 조사해 차량 100대 당 문제 건수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번 발표 자료는 2012년형 차량 소유자 3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조사했다. 이전 평가보다 새로운 기술과 특징 등을 중점으로 이뤄졌다.

이번 연도 문제 발생 건수 산업평균은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문제 발생 건수는 각각 11.2%, 4.6%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공동 26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아차는 19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 다만 차종별 품질 조사에서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부문 1위에 올랐다.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는 문제 발생 건수는 89건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자리를 지켰다. 2위와 3위는 뷰익(110건)과 도요타(111건)가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