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북러 간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의 하나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의 양자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지난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선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에 방문할 것을 초대한 바 있다. 따라서 쇼이구 서기가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도 논의했을지 관심이 쏠린다.쇼이구 서기는 러시아 국방장관 시절인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했다.한편, 국가정보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할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이날 밝힌 바 있다.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오는 18일∼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4차 유라시아 여성 포럼 참석이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지난 1월 모스크바에 이어 이번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 서울 시내 응급실 2곳을 찾아 “전문의들의 처우가 안 좋아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인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은 안보와 치안과 더불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이라며 “의료진 처우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입하지만 국민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더 많이 투입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권역의료센터, 중구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연이어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4일 경기 의정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지 9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과로로 버티는 구조로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며 “이러한 절박함에서 의료개혁을 시작한 것”이라고 의료개혁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장기계획 차원에서 최소한의 인력 증원이라는 점과 과학적 추계를 근거로 추진하는 것이니 의료인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에게 “진정성을 믿어달라” “많이 도와달라”는 말도 꺼냈다. 윤 대통령은 “잠도 못 주무시고, 잦은 회진으로 힘들겠지만 환자들에게 늘 따뜻하게 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당부했다.의료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신상을 공개하는 ‘의료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헌신하는 의사들을 조롱하고 협박하는 것에 대해 참 안타깝다”며 “국민이 의료인을 욕하기보다는 일부 소수의 잘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 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낸 김성환 의원(3선·서울 노원을)이 13일 금융투자소득세를 예정대로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금투세 도입에 가장 예민하게 반대하는 분들은 주가 조작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투세 도입을) 가장 싫어할 사람들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작전세력"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금투소득세와 금융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임광현 정책위 상임부의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조세금융포럼이 주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의원 대부분이 금투세를 보완하더라도 시행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금투세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주가 조작세력'의 주장이라고 언급한 건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불투명성, 소위 주가 작전세력들에 의해 주식 전체가 움직이는 것 때문에 (투자자들이) 해외로 많이 빠져나갔다"면서 "해외로 빠져나간 분들은 금투세를 이미 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투세 때문에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김 의원은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확실히 금투세 도입에 가장 예민하게 반대하는 분들은 주가 조작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조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테마주를 띄워 몰고 나갔다가 빠지고, 개미들은 뒤늦게 쫒아갔다가 (손실을 보고). 그렇게 해왔던 분들이 금투세 도입을 가장 두려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