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공개 7시간 만에 6조 벌어…삼성전자 시총 206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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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갤럭시S6' 공개 소식에 연중 최고점 경신을 앞두고 있다.
2일 오전 9시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3000원(3.17%) 상승한 14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앞서 기록한 연중 최고가와 같은 수준이며 52주 신고가인 149만5000원에는 약 6%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30분 공개된 갤럭시S6가 불과 7시간여 만에 삼성전자의 시총 6조원 증가를 견인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107만8000원(10월13일)까지 빠졌다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전세계 연간 판매량은 4200만~5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제품은 다음 달 10일부터 전세계에 공식 출시되며 예약 판매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개막 전날인 1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메탈' 소재 케이스 등 이전과 다른 형태의 외관,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페이'와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 등의 기능이 특징으로 꼽힌다.
첫 선을 보이는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무선충전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충전이 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엣지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좌우 양면에 채택했으며,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모듈과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모듈 등 카메라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며 "올해 판매대수는 4200만대로 갤럭시S5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