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별화'…쌍용차 '속도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ar & Joy - 서로 다른 유럽시장 공략법
현대차, 독일차와 다른 따뜻한 디자인 어필
쌍용차, 연내 유럽 딜러망 700개로 확대
현대차, 독일차와 다른 따뜻한 디자인 어필
쌍용차, 연내 유럽 딜러망 700개로 확대
‘티볼리, 아이러브잇.’
쌍용자동차의 이유일 사장과 최종식 부사장은 지난 3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신차 티볼리(사진 오른쪽)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상영한 광고방송에 현지 언론들이 큰 박수로 반응하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한 언론인은 “제네바모터쇼를 수년간 왔지만 오늘 같은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에서 좋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티볼리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게 현지 언론의 뜨거운 취재열기를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티볼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제네바모터쇼에서의 좋은 반응을 하루 빨리 실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마케팅을 펼치고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지난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열었다. 연내 유럽 내 딜러망도 630개에서 7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 수출물량을 지난해(1만500대)보다 62% 늘어난 1만7000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그중 1만대를 6월쯤 유럽에 출시할 티볼리가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세대 신형 투싼(왼쪽)을 앞세운 현대자동차는 ‘디자인과 기술에서의 질적 차별’을 마케팅 포인트로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사장은 “투싼 디자인의 장점은 독일차들의 냉정함과 비교했을 때 모던하면서 인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런 디자인의 장점과 투싼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투싼이 가솔린 모델뿐 아니라 디젤부터 디젤 하이브리드,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을 모두 갖춘 브랜드임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제네바=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쌍용자동차의 이유일 사장과 최종식 부사장은 지난 3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신차 티볼리(사진 오른쪽)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상영한 광고방송에 현지 언론들이 큰 박수로 반응하자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한 언론인은 “제네바모터쇼를 수년간 왔지만 오늘 같은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에서 좋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티볼리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게 현지 언론의 뜨거운 취재열기를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티볼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럽 시장을 겨냥해 만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제네바모터쇼에서의 좋은 반응을 하루 빨리 실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마케팅을 펼치고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지난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열었다. 연내 유럽 내 딜러망도 630개에서 7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 수출물량을 지난해(1만500대)보다 62% 늘어난 1만7000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그중 1만대를 6월쯤 유럽에 출시할 티볼리가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세대 신형 투싼(왼쪽)을 앞세운 현대자동차는 ‘디자인과 기술에서의 질적 차별’을 마케팅 포인트로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사장은 “투싼 디자인의 장점은 독일차들의 냉정함과 비교했을 때 모던하면서 인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런 디자인의 장점과 투싼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투싼이 가솔린 모델뿐 아니라 디젤부터 디젤 하이브리드,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을 모두 갖춘 브랜드임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제네바=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