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하이텍 공장 전경
윈하이텍 공장 전경
건축 자재 전문제조기업 윈하이텍(대표 변천섭·사진)이 데크플레이트(deck plate) 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췄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정부의 장수명 주택 건설 정책과 맞물려 업계의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금속용 조립 구조재로서 건축 시 바닥 슬래브나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과정에 사용된다. 기존의 거푸집 공법에 비해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 안전사고 예방, 품질 표준화, 부자재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인식되면서 합판거푸집 시장을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는 건축자재다.

[2015 나라장터 엑스포] 데크플레이트 '신흥강자'…전공정 자동화 설비
이 회사는 2011년 중견 철강기업 (주)윈스틸(회장 송규정)의 강건재 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된 지 3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데크플레이트를 자체 개발한 전공정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자랑이다. 이로 인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생산으로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한 슬래브 공법의 혁신적인 생산제품 ‘톡스데크’ ‘엑스트라 데크’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8년과 2012년에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연속 지정됐다. 이어 2009년 조달청장 표창, 2013년 중기청 공공구매 유공자 모범중소기업 표창, 2014년 중소·중견기업 경영혁신대상 기술혁신부문 표창 등 잇단 수상실적을 기록 중이다.

앞선 기술력으로 업계 유일의 기록도 다수 써내려가고 있다. ‘비용절감형장수명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국책과제 선정과 지난해 11월 ‘행복도시 세종박람회’에서 우수조달업체 자격으로 유일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공사 관련 단일현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582억원에 영업이익 83억5000만원의 결실을 거뒀다.

최근에는 회사의 향후 신성장 동력이 될 ‘보이드데크’를 시장에 선보였다. 데크플레이트와 중공슬래브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최초 개발된 제품이다.

중공슬래브는 슬래브에 비어 있는 공간을 만든 것으로 층간소음 감소, 공사비 절감 등의 장점과 정부의 장려정책에 힘입어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드데크는 상업용 건물에서 시공실적을 쌓아가고 있으며 현재 주거상층부 적용을 위한 최종 인증을 진행 중이다.

변 대표는 “지난해 데크조달시장에서 납품실적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기술 차별화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 경쟁우위의 하이테크 제품 확대로 시장 개척에 나서 글로벌 강소기업이라는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