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솔루션 전문기업 엑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161억원, 당기순이익은 37% 늘어난 4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시대를 맞아 금융권 등 다양해진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처를 다변화한 것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엑셈은 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작·판매하는 기업으로, 교보위드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은 엑셈의 '맥스게이지' 제품의 영업 호조와 유지보수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엑셈은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세청 등 공공기관에 맥스게이지를 납품했다.

올해부터는 맥스게이지 판매에 더해 지난 달 그루터와 제휴한 빅데이터 성능관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WAS솔루션을넘어선 End-to-End 솔루션 '인터맥스'의 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설립한 미국지사를 통해 LA카운티 정부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올해는 현재 진행 중인 교보위드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해외 진출 본격화를 통해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