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쇠퇴한 옛 시가지나 노후 산업단지·항만 등을 되살리기 위해 내년 최대 35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13곳)보다 사업 구역 수를 세 배 가까이 늘렸다.

정부는 내달 29일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전문가 평가위원회 평가와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대상 지역을 결정한다. 작년에 부산 동구, 충북 청주, 서울 종로구 등 13곳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받았다.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은 민간사업인 재개발·뉴타운과 달리 정부가 낙후지역에 주요 거점·기반시설 조성비용을 지원해 자율적인 재생을 유도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