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은 ‘고마운 존재’보다는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 상대가 당신에게 고마워하기보다 기대하고 의지하게 만들어라. 기대는 오랫동안 기억되지만 감사의 마음은 금방 사라진다.” 《필요한 사람인가》 中


자본주의의 발자취를 따라서

[이번주 화제의 책] 흐름으로 읽는 자본주의의 역사 등
◇흐름으로 읽는 자본주의의 역사=오늘날 인류가 선택한 효율적인 체제로 존재하는 자본주의를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원시시대부터 농업 문명, 중세 상업경제, 산업혁명, 대공황 등 세계 경제사의 주요 흐름을 설명하고 오늘날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살펴본다.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도 세계 경제사의 각 시기에 맞춰 소개한다. (안재욱 지음, 프리이코노미북스, 288쪽, 1만5000원)


‘한국 연극의 아버지’ 유치진

[이번주 화제의 책] 흐름으로 읽는 자본주의의 역사 등
◇동랑 유치진=원로 연극평론가 유민영이 ‘한국 연극의 아버지’ 동랑 유치진(1905~1973)의 문학세계와 무대 인생, 연극 철학 등을 한국 근현대 연극사와 함께 담아냈다. 200자 원고지 4000장의 방대한 분량이다. 저자는 “동랑은 전무후무할 정도의 독보적 인물”이라며 “그의 발자취를 더듬는 일은 한국 근현대 연극사 자체를 탐색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민영 지음, 태학사, 796쪽, 4만2000원)


유럽 살롱에서 태어난 담론문화

[이번주 화제의 책] 흐름으로 읽는 자본주의의 역사 등
◇담론의 탄생=이광주 인제대 명예교수가 근대 유럽의 살롱과 클럽, 카페 등을 통해 담론 문화의 탄생과 흐름을 고찰한다. 17~18세기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을 넘나들며 사교문화를 꽃피웠던 살롱과 카페의 발달사, 이를 통해 형성된 공론과 공중의 문화를 살폈다. 저자는 “반듯한 사회, 좋은 사회란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라고 강조한다. (이광주 지음, 한길사, 336쪽, 1만7000원)


8살 아이들을 기록한 교단일기

[이번주 화제의 책] 흐름으로 읽는 자본주의의 역사 등
◇8살, 첫 단추 끼우기=4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저자가 대구 유천초교에서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쓴 교단일기. 3월3일 처음 만난 29명의 아이를 다음해 2월11일 2학년으로 진급시키기까지 아이들과 생활한 내용을 학급홈페이지에 올린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1학년 아이들은 오감을 통해 감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자연과의 만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윤판자 지음, 지식과감성, 242쪽, 1만1000원)


잠언으로 배우는 공존의 지혜

[이번주 화제의 책] 흐름으로 읽는 자본주의의 역사 등
◇필요한 사람인가=17세기 유럽 사상가들인 발타자르 그라시안,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장 드 라브뤼에르의 잠언을 동서양 역사와 철학, 심리학 경제경영 등 다양한 내용과 엮어 소개한다. 18세기 계몽주의 탄생에 밑거름이 된 이들의 사상은 ‘현대 자기계발의 원류’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이들의 잠언은 한마디로 필요를 기반으로 한 공존의 지혜”라고 말한다. (한상복 엮음, 위즈덤하우스, 280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