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총장(좌측)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중간)이 김윤석 광주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으로부터 광주U대회 성화봉을 전달 받인뒤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반기문 UN총장(좌측)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중간)이 김윤석 광주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으로부터 광주U대회 성화봉을 전달 받인뒤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유정우 기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가 15일(한국시간 16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UN본부에서 열린 '개발과 평화를 위한 국제스포츠의 날(International Day of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에 초청돼 UN사무총장과 각국 대사 등에게 초청장을 전달, 홍보 활동을 펼쳤다.

UN이 주최하는 '국제스포츠의 날'은 매년 4월 6일로, 사회발전과 평화에 대한 스포츠의 공헌과 잠재력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국제적인 협조를 모으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유엔총회 결의로 채택,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필립 크레이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 국제스포츠기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 총장을 비롯한 UN 고위급 대표 및 스포츠 분야 주요 인사들의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UN국제스포츠의 날 행사는 UN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돼 지구촌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올해는 특히 UN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이행 시기가 종료되는 해로, UN국제스포츠의 날 행사에서는 이에 따른 현재까지의 성과와 '포스트2015 개발 의제' 시행에 있어 개발과 평화를 위한 스포츠의 역할이 논의됐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EPIC’(Eco⋅Peace⋅IT⋅Culture)'라는 비전 아래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UN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특별한 인연으로 올해 UN국제스포츠의 날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UN국제스포츠의 날 행사의 특별 프로그램인 ‘U대회 섹션’에서 U대회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친환경⋅평화⋅IT⋅문화 대회인 광주U대회를 알려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윤석 사무총장은 기념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인권 평화의 도시이자, 민주주의의 도시인 광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이제까지 기울여왔던 스포츠를 통한 헌신과 노력이 평화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라며, UN과 IOC 등 국제스포츠기구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광주U대회 성화봉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광주U대회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