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광명 노온사동으로 이전 광명에 지하철 1호선 3개역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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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등 정부 부처 잠정 합의
"현충공원삼거리·소하역도 신설을" 광명시, 추가 요구
최종 결과는 6월말 나와
"현충공원삼거리·소하역도 신설을" 광명시, 추가 요구
최종 결과는 6월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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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역 추가 신설 여부 관심
지난해 9월 국토부도 별도 용역을 통해 5개 역을 짓는 방안을 KDI에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취합해 기재부에 중간결과에 대한 보완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경제 타당성은 땅값 책정 시점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만큼 기재부를 설득할 것”이라며 소하역 유치를 주장했다
신설 역이 5개가 될지 3개가 될지는 늦어도 오는 6월 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국토부의 보완 방안을 이달 말까지 제출받아 KDI와 협의한 뒤 최종 예비타당성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건설됐다. 대규모 차량기지가 지역 개발에 지장을 줘 주변이 슬럼화된 데다 소음과 분진에 따른 민원도 끊이지 않아 2005년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에 따라 이전이 결정됐다. 경기 부천시 옥길동, 광명시 소하동 등으로 이전이 추진됐지만 해당 지자체들의 반대로 개발이 지연되다가 2009년 노온사동이 이전지로 떠올랐다. 원래 정부는 안양천을 따라 1호선을 연장해 하안동 우체국사거리에만 전철역 하나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광명·시흥보금자리 계획 무산으로 관련 이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광명 시가지를 통과하는 새로운 안이 나왔다.
신설 역 얘기가 돌면서 하안동 일대 아파트값이 지난해부터 뛰고 있다. 지난해 초 1억4000만원대에 거래되던 하안동 주공 6단지 전용 41㎡는 최근 1억8000만~1억9000만원까지 매매가가 올랐다. 인근 원일공인 관계자는 “전철역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