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대표 신현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바리스타 경연대회인 '2017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전 세계 바리스타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이 행사는 60개국 2천여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이벤트다. 사진은 2014년 대회 수상자 모습. / 엑스포럼 제공.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대표 신현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바리스타 경연대회인 '2017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전 세계 바리스타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이 행사는 60개국 2천여 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이벤트다. 사진은 2014년 대회 수상자 모습. / 엑스포럼 제공.
[이선우 기자] 서울카페쇼 주최사인 엑스포럼(대표 신현대)이 전 세계 커피업계의 월드컵으로 꼽히는 '2017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WBC)' 유치에 성공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미국과 유럽 스페셜티커피협회가 설립한 월드커피이벤트(WCE)가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커피경연대회. 매년 60여개 국가에서 2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세계 커피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전 세계 바리스타 사이에서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행사다.

서울이 2017년 행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2년 뒤 열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카페쇼와 동시에 열리게 됐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아시아 개최는 지난 2007년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다.

엑스포럼은 이번 유치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서울카페쇼를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카페쇼 그리고 월드커피리더스포럼 등 국제행사 개최경험과 전문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에 뽑혔다.

지난 해 13회를 맞은 서울카페쇼는 코엑스 4개 전시장 전관에 걸쳐 34개국 52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65개국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 최근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 가운데 국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행사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13년 중국 베이징 '카페쇼 차이나'에 이어 올해 4월 말레이시아 카페쇼(4월 23∼26일)를 개최하는 등 최근 몇년 간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 관련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현대 대표는 "한국은 지난 해 사상 최대인 13만톤의 커피를 수입하며 세계 6위의 커피 수입국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 커피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오고 있다"며 "이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서울 유치는 전 세계에서 한국 커피산업의 위상은 물론 서울카페쇼의 영향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희대 김봉석 교수는 "이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국내 유치는 국제화의 성공사례로 꼽을 만한 쾌거"라며 "민간 전시주최자(PEO)인 엑스포럼이 끊임없는 국제화 노력을 통해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카페쇼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4번째 행사가 열린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