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 2015] 터키 이동통신사 "한국과 IoT 협업"…1억8천만달러 수출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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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7개국 바이어 찾아와…계약 추진만 1억4700만달러
"블루투스 조명기구 감동…한국 스타트업 열정에 놀라"
중국 레노버, 한국 중기와 합작…SW·HW 기술 공동활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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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노버, 한국 중기와 합작…SW·HW 기술 공동활용 추진
“한국 기업과 사물인터넷(IoT)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을 강화하겠습니다.” 터키 이동통신회사인 튀르크셀의 사하트 투르키친 프로덕트 매니저(PM)는 28일 “시장 방문고객의 행태를 분석하고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 파악할 수 있는 LG CNS의 ‘리테일 에너지관리 시스템(REMS)’을 터키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터키 베트남 대만 등 신흥국 7개국 15개사 21명의 바이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IT쇼 2015’를 찾아 ‘빅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에 참석했다. 이틀 동안 열린 상담회에서 110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 한국무역협회는 계약 추진금액이 1억4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 얻어
투르키친 PM은 “새로운 서비스 기획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며 “특히 LG CNS의 REMS와 보안 시스템, 중소업체인 캠시스와 미르테크놀로지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관심있게 봤다”고 말했다. 터키 본사로 돌아가 기술의 사업성과 정부 규제 등 서비스 도입 장벽을 검토한 뒤 LG CNS와 다시 만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그는 또 블루투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선보인 메이커리(대표 김현우)에 대해 “유용한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열정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대만 배터리생산업체 텐리치는 국내 태양광패널생산업체 요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다음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이어리용 초박형 태양광패널 ‘솔라 페이지’를 휴대용 무선충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천팅쥔 텐리치 매니저는 “IoT 시대를 맞아 무선충전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IT 트렌드 보고 가요”
중국 전자업체 레노버의 하드웨어엔지니어인 왕바오는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이해하고 레노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찾기 위해 참석했다”며 “한국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언페일링프렌드의 적외선감지동작센서와 한국스마트아이디(KSID)의 보안강화프로그램 기술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언페일링프렌드와는 샘플 테스트를 거친 뒤 기술제휴협약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액정표시장치(LCD)·LED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중국 제조업체 아노보의 조지 대표는 “디스플레이, 키오스크 제조뿐 아니라 한국기업의 부품·완제품을 구입해 판매한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 시장가격 등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출상담회를 주최한 한국무역협회의 조학희 국제협력실장은 “LG CNS와 같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국내 기업의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각 업체의 니즈에 맞는 글로벌기업과 해외통신업체를 초청했다”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두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터키 베트남 대만 등 신흥국 7개국 15개사 21명의 바이어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IT쇼 2015’를 찾아 ‘빅바이어 초청 1:1 수출상담회’에 참석했다. 이틀 동안 열린 상담회에서 110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 한국무역협회는 계약 추진금액이 1억4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 얻어
투르키친 PM은 “새로운 서비스 기획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며 “특히 LG CNS의 REMS와 보안 시스템, 중소업체인 캠시스와 미르테크놀로지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관심있게 봤다”고 말했다. 터키 본사로 돌아가 기술의 사업성과 정부 규제 등 서비스 도입 장벽을 검토한 뒤 LG CNS와 다시 만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그는 또 블루투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선보인 메이커리(대표 김현우)에 대해 “유용한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열정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대만 배터리생산업체 텐리치는 국내 태양광패널생산업체 요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다음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이어리용 초박형 태양광패널 ‘솔라 페이지’를 휴대용 무선충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천팅쥔 텐리치 매니저는 “IoT 시대를 맞아 무선충전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IT 트렌드 보고 가요”
중국 전자업체 레노버의 하드웨어엔지니어인 왕바오는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이해하고 레노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찾기 위해 참석했다”며 “한국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언페일링프렌드의 적외선감지동작센서와 한국스마트아이디(KSID)의 보안강화프로그램 기술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언페일링프렌드와는 샘플 테스트를 거친 뒤 기술제휴협약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액정표시장치(LCD)·LED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중국 제조업체 아노보의 조지 대표는 “디스플레이, 키오스크 제조뿐 아니라 한국기업의 부품·완제품을 구입해 판매한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 시장가격 등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출상담회를 주최한 한국무역협회의 조학희 국제협력실장은 “LG CNS와 같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국내 기업의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각 업체의 니즈에 맞는 글로벌기업과 해외통신업체를 초청했다”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두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