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사장, 한국GM 간다…연내 CEO로 승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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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COO에 김 제임스, 최고경영자 되면 '한국계 최초'
"GM, 대외협력 부문 강화…관리모드로 변신" 분석도
"GM, 대외협력 부문 강화…관리모드로 변신" 분석도

한국GM은 지난 4월 한주호 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57)를 대외정책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국내 사정에 밝은 한국계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GM 본사에서 CEO 자리를 보장받고 한국GM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한국GM에서 별도 사업부를 맡지 않고 호샤 사장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IT 전문가로 2009년 2월부터 6년간 한국MS를 이끌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국MS가 MS 본사로부터 2010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법인상을 받는 데 기여했다.
김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AT&T 등을 거쳐 2005년 오버추어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이듬해 오버추어 아시아총괄사장으로 옮긴 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야후코리아 총괄사장을 지냈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으로 인건비가 급격히 늘어 한국GM은 지난해 14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호샤 사장도 지난달 “한국 자동차산업의 인건비가 5년간 50% 올랐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급격히 인건비가 올라간 나라가 없어 한국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GM은 한국GM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한국GM의 생산량을 줄여왔다. 2013년 말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하면서 쉐보레 주요 생산 기지인 한국의 생산량은 100만대 이상에서 6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인설/안정락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