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공과대학' 만든다
▲ 숙명여대 황선혜 총장과 포스텍의 김용민 총장. (사진=한국경제)

[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에 2016년 공과대학이 만들어진다. 96년 만들어진 이화여대에 이어 여자대학으로서는 2번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018년까지 여자 공대생의 비율을 현재 20%에서 25% 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숙명여대(총장 황선혜)는 2016년인 내년에 공과대학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공대 수업의 질 확보를 위해 우선, 포스텍대학(총장 김용민)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교육연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두 대학은 교직원 상호교류, 학생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지 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 교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숙명여대가 공대를 신설하면 1996년 이화여대 이후 두번 째로 공대를 설치한 여자대학으로 기록에 남게 된다.



이화여대는 이미 6개 학과를 운영 중이고, 숙대는 2개 학과로 시작하게 된다. 남녀공학 대학의 공대가 8~18개의 학과로 운영되는 것에 비하면 많이 적은 수치다.



숙대에서 이번에 새로 개설한 공대 학과는 소프트웨어와 빅테이터 등을 중심으로 하는 'IT 공학과'와 에너지, 의학 바이오 공학에 초점을 맞춘 '화공생명 공학부'의 2개 학과다.



숙명여대 '공과대학' 만든다
▲ 설립자 박태준의 이름을 딴 포스텍 도서관 (사진=포스텍홈페이지)

포스텍은 어떤 학교인가?



포스텍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철강회사인 포스코(포항제철)의 지원으로 1986년에 설립되었다.



종합대학이 아닌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으며,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학부생은 5명, 대학원생은 7명으로 소수 정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전국 1위에 해당한다.



포스코라는 든든한 재정 지원을 등에 업고 있어 대학 운영의 등록금 의존률은 5%에 지나지 않는다. 해외 우수 과학자를 적극 영입하고 있으며, 선진국 명문대학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