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술 경매시장에 627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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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가감정협회 분석…작년 대비 59%↑
올 상반기 단색화에 매수세가 대거 몰리면서 미술품 경매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지난해(413억원)보다 59% 늘어난 총 627억3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작가는 김환기로 나타났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6일 미술품을 경매하는 8개 회사의 올해 출품작을 분석한 ‘2015 경매시장 상반기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옥션과 K옥션 등 8개 경매업체가 44차례 시행한 경매(온라인 포함)에서는 출품작 8223점 중 5784점이 팔려 낙찰률이 지난해(66%)보다 4.7%포인트 오른 70.3%를 기록했다.
상반기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서울옥션 318억원을 비롯해 K옥션 238억원, 아이옥션 22억원, 마이아트옥션 11억원, 기타 31억원 등 627억원.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최근 미술 경매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12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환기 작품은 출품작 총 40점 가운데 34점이 낙찰돼 낙찰총액 62억3560만원(낙찰률 85%)을 기록, 작년 1위였던 이우환을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다. 오프라인 경매에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 21점 가운데 9점이 홍콩지점에서 거래돼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출품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지를 다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박서보(48억원), 이우환(47억원), 정상화(44억원), 윤형근(20억원) 등의 순이었다.
최고가 낙찰 작품은 K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박수근의 ‘목련’으로 16억4519만원에 팔렸다. 이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고미술품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13억5907만원)와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조선시대 ‘백자호’(10억5000만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윤형근, 정창섭 등 단색화 작가들의 상반기 낙찰총액이 248억원으로 전체 낙찰금액의 39.3%를 차지했다”며 “단색화가들의 작품값 상승세가 가파른 점이 올해 경매시장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6일 미술품을 경매하는 8개 회사의 올해 출품작을 분석한 ‘2015 경매시장 상반기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옥션과 K옥션 등 8개 경매업체가 44차례 시행한 경매(온라인 포함)에서는 출품작 8223점 중 5784점이 팔려 낙찰률이 지난해(66%)보다 4.7%포인트 오른 70.3%를 기록했다.
상반기 경매시장의 낙찰총액은 서울옥션 318억원을 비롯해 K옥션 238억원, 아이옥션 22억원, 마이아트옥션 11억원, 기타 31억원 등 627억원.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최근 미술 경매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12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환기 작품은 출품작 총 40점 가운데 34점이 낙찰돼 낙찰총액 62억3560만원(낙찰률 85%)을 기록, 작년 1위였던 이우환을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다. 오프라인 경매에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 21점 가운데 9점이 홍콩지점에서 거래돼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출품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입지를 다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박서보(48억원), 이우환(47억원), 정상화(44억원), 윤형근(20억원) 등의 순이었다.
최고가 낙찰 작품은 K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박수근의 ‘목련’으로 16억4519만원에 팔렸다. 이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고미술품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13억5907만원)와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조선시대 ‘백자호’(10억5000만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윤형근, 정창섭 등 단색화 작가들의 상반기 낙찰총액이 248억원으로 전체 낙찰금액의 39.3%를 차지했다”며 “단색화가들의 작품값 상승세가 가파른 점이 올해 경매시장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