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지 공공기여금 강남구에 우선 써야"…'컬러링'으로 서울시 압박하는 신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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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활용을 놓고 서울시와 대립 중인 강남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화 컬러링’ 홍보에 나섰다.
강남구는 지난 23일부터 구청의 모든 행정전화 및 5급 이상 간부들이 보유한 개인 휴대폰의 통화연결음을 컬러링(가입자가 원하는 음악이나 다양한 소리로 바꿔 들려주는 통신부가서비스)으로 일괄 교체했다. 교체한 컬러링은 ‘국가 경제발전의 거점도시 강남구,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 원샷개발 등 강남구의 취약기반시설에 우선 사용돼야 합니다’는 내용이다. 대(對)시민 홍보를 강화하라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강남구는 현대자동차가 사들인 옛 한전 부지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강남구 내에서 우선 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노후화된 잠실운동장의 리모델링 비용을 현대차가 내는 공공기여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강남구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하기 위해 휴대폰 컬러링을 활용한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강남구는 지난 23일부터 구청의 모든 행정전화 및 5급 이상 간부들이 보유한 개인 휴대폰의 통화연결음을 컬러링(가입자가 원하는 음악이나 다양한 소리로 바꿔 들려주는 통신부가서비스)으로 일괄 교체했다. 교체한 컬러링은 ‘국가 경제발전의 거점도시 강남구,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 원샷개발 등 강남구의 취약기반시설에 우선 사용돼야 합니다’는 내용이다. 대(對)시민 홍보를 강화하라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강남구는 현대자동차가 사들인 옛 한전 부지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강남구 내에서 우선 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노후화된 잠실운동장의 리모델링 비용을 현대차가 내는 공공기여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강남구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하기 위해 휴대폰 컬러링을 활용한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