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04일 18:1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분자를 이용한 신소재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전자·레저 등 다양한 업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발판으로 한국의 ‘듀폰’과 같은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웹스의 이재춘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고기능성 신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웹스는 분자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분자 신소재를 개발·공급하는 회사다. 부드러운 질감과 탄성을 가지면서도 내구성이 강하고 특수 기능을 갖는 소재들을 주로 만들어 왔다. 국내 최초로 목재와 친환경플라스틱을 융합한 WPC(Wood Plastic Comsposit)소재를 상용화했다. 나무의 외형을 갖추면서도 견고함을 갖춰 주택 및 도로 등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플라스틱의 내구성 2012년에는 할로겐이 없는 친환경 난연(難燃)소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소재의 응용 분야가 다양한 만큼 포트폴리오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자동차 부품 뿐 아니라 전자제품 등에 소재를 다양하게 공급해 왔고 건설·자재 분야에도 적용중”이라며 “최근에는 골프공 등 레저 분야로도 외연을 확대하고 있어 매출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 341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등지로 일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5.3%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방열·절연 소재를 비롯해 자연에서 저절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 부문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기존에 개발한 특허 및 기술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조만간 상용화가 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저귀 등 수요가 높은 소비재 분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스는 이달 5일과 6일 공모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6500~7200원으로 총 160만주를 모집한다.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625만4000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