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큰손, 스크린골프 잇단 투자
국내 게임업계 ‘큰손’들이 스크린골프 사업에 잇따라 투자했다.

스크린골프업체 마음골프는 최근 게임솔루션업체 엔진의 남궁훈 대표(사진 오른쪽)를 비롯해 온라인 게임개발업체 넵튠의 정욱 대표, 게임개발 상장사 와이디온라인의 신상철 대표, 또 다른 상장사 조이맥스의 이길형 대표 등 정보기술(IT) 벤처 기업인 7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11억5000만원으로 전체 지분의 10%다. 이번 투자에는 싱글 골퍼인 가수 지누(지누션 멤버)도 참여했다.

투자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국내 IT 벤처 1세대로, NHN 출신인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와 게임 관련 사업을 통해 직간접적 인연을 맺고 있다. 앞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케이큐브홀딩스·왼쪽)과 김병관 웹젠 의장도 일찌감치 이 회사에 투자했다. 남궁훈 대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반에 게임 요소를 가미한 스크린골프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마음골프는 한게임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문태식 대표가 NHN 시절 ‘당신은 골프왕’이란 골프게임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2012년 창업한 스크린골프 전문기업이다. 마음골프는 스크린골프 브랜드 ‘티업 비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크린골프용 센서부문 국내 시장 2위에 올라 있다.

마음골프는 다음달 기존 버전을 한 단계 발전시킨 새로운 스크린골프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