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3편 경합…누가 1억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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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일 서울뮤지컬페스티벌서
'나는…' '레드슈즈' '아랑가' 공연
'나는…' '레드슈즈' '아랑가' 공연
지난 4월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69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뮤지컬 ‘난쟁이들’(사진)은 지난해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의 창작경연 프로그램인 ‘예그린 앙코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동화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공주만 만나면’ ‘돈을 쓰면 마법이 일어난단다’ 등 현실을 유쾌하게 비튼 넘버(삽입곡)들로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준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흥행에 힘입어 일본까지 진출한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6월20일~10월11일, 유니플렉스 1관)는 2012년 수상작이다.
오는 18~24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리는 제4회 SMF에서 이 같은 성공 사례를 꿈꾸는 창작 뮤지컬 세 편이 경합한다. 사전 심사를 거쳐 예그린 앙코르 본선 진출작으로 뽑힌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대본 정준, 작곡 이숙진, 연출 오루피나)와 ‘레드슈즈’(대본 김채린, 작곡 류찬, 연출 김규종), ‘아랑가’(대본 김가람, 작곡 이한밀, 연출 김가람)다. 19일과 21일, 23일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하루씩 쇼케이스 공연을 벌인다. 이번 경연에서 선정한 우수작 한 편에는 창작지원금 1억원과 충무아트홀 극장 무료 대관 혜택을 준다.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는 허세만 가득했던 아이돌 그룹 멤버 재윤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진정한 예인 ‘어우동’을 만나고, 이 과정에서 성숙한 예술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레드슈즈’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무용단 단원 혜인과 자경, 총독부 부장 마모루가 각각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파멸해 가는 모습과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아랑가’는 한국 전통설화 도미부인을 창극과 뮤지컬 형태로 혼합한 작품이다. 기존 설화가 담은 열녀 이야기를 넘어 쉽게 변하는 인간사, 권력,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는 개인의 운명을 그렸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오는 18~24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리는 제4회 SMF에서 이 같은 성공 사례를 꿈꾸는 창작 뮤지컬 세 편이 경합한다. 사전 심사를 거쳐 예그린 앙코르 본선 진출작으로 뽑힌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대본 정준, 작곡 이숙진, 연출 오루피나)와 ‘레드슈즈’(대본 김채린, 작곡 류찬, 연출 김규종), ‘아랑가’(대본 김가람, 작곡 이한밀, 연출 김가람)다. 19일과 21일, 23일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하루씩 쇼케이스 공연을 벌인다. 이번 경연에서 선정한 우수작 한 편에는 창작지원금 1억원과 충무아트홀 극장 무료 대관 혜택을 준다.
‘나는 조선의 아이돌이다’는 허세만 가득했던 아이돌 그룹 멤버 재윤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진정한 예인 ‘어우동’을 만나고, 이 과정에서 성숙한 예술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레드슈즈’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무용단 단원 혜인과 자경, 총독부 부장 마모루가 각각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파멸해 가는 모습과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아랑가’는 한국 전통설화 도미부인을 창극과 뮤지컬 형태로 혼합한 작품이다. 기존 설화가 담은 열녀 이야기를 넘어 쉽게 변하는 인간사, 권력,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는 개인의 운명을 그렸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