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장 실속있는 수입차, 쉐보레 임팔라…"팔리는 조건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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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 3.6 몰아보니…국산 경쟁자는 그랜저보단 아슬란
가속·정숙성·첨단 안전사양 돋보여
가속·정숙성·첨단 안전사양 돋보여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임팔라 3.6. (사진 제공=한국G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1.1.jpg)
'메이드인 USA' '쉐보레 최고급 세단' '3000만 원대 대형 승용차'… 바로 임팔라를 설명하는 말이다. 신차 출시 이전부터 임팔라는 자동차 업계의 주목 대상이 됐다.
쉐보레 대형 세단인데 점잖은 느낌을 찾아보긴 쉽지 않다. 전면 얼굴부터 후면 트렁크까지 선이 많고 각을 세웠다. 국내 판매중인 쉐보레 모델 중 가장 날카롭다. 단종을 앞둔 알페온의 후속 모델이라 하기엔 너무 다른 차가 돼 버렸다.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이미지를 품었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변화다.
![남해 바닷가 옆에 멈춰선 쉐보레 임팔라. (사진 제공=한국G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3.1.jpg)
성능은 나무랄 데 없다. 캐딜락 CTS에 장착된 6기통 직분사 엔진을 그대로 얹어 힘이 넘치고 부드럽게 속도가 붙는다. 남해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일시적으로 시속 190㎞까지 차를 몰아붙였다. 가속할 때 최대 309마력과 36.5㎏·m 토크 힘이 운전자에게 즉시 전달된다. 타이어 휠 크기는 20인치다.
남해 송정해수욕장에서 숙소가 있는 리조트까지 이어진 해안도로에선 시속 60~80㎞로 얌전하게 운전해 봤다. 길이 5m 넘는 대형 세단이 갖춰야 할 조건인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도 느껴진다.
![내비게이션이 위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시크릿 박스. (사진 제공=한국G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23.1.jpg)
운전자 안전을 고려한 똑똑한 첨단 기능도 시승 중에 체험해 봤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시속 60㎞로 조작했다. 앞서가는 차와 간격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깜박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넘어갔더니 차가 스스로 경보음을 보낸다.
독특한 건 운전대 손잡이 뒤에 오디오 볼륨 조절 장치가 있다는 것.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작하기가 불편하다.
최근 들어선 운전자 허리를 감싸주는 시트 장착이 일반화 돼 있는데 임팔라는 시트 등받이가 넓다. 선회 구간이 많을 때 옆으로 몸이 살짝 흐트러질 수 있겠다 싶다.
![[시승기+] 가장 실속있는 수입차, 쉐보레 임팔라…"팔리는 조건 갖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4.1.jpg)
이중 가장 싼 가격에 구매 가능한 차는 임팔라다. 임팔라 2.5는 3000만원대 중후반 가격으로 고를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사전계약 고객 중 2.5 LTZ 트림(3851만원)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가격 대비 상품성은 고객들의 만족감을 줄 것 같다. 한국GM이 만드는 완성차가 아닌 쉐보레 수입차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은 있다. 팔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남해=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시승기+] 가장 실속있는 수입차, 쉐보레 임팔라…"팔리는 조건 갖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2.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