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장 실속있는 수입차, 쉐보레 임팔라…"팔리는 조건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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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정숙성·첨단 안전사양 돋보여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임팔라 3.6. (사진 제공=한국G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1.1.jpg)
'메이드인 USA' '쉐보레 최고급 세단' '3000만 원대 대형 승용차'… 바로 임팔라를 설명하는 말이다. 신차 출시 이전부터 임팔라는 자동차 업계의 주목 대상이 됐다.
임팔라는 미국 디트로이트 태생으로 쉐보레 브랜드로 물 건너온 수입차다. 생산지뿐 아니라 외관 역시 단 한번에 수입차라는 인상을 준다.
쉐보레 대형 세단인데 점잖은 느낌을 찾아보긴 쉽지 않다. 전면 얼굴부터 후면 트렁크까지 선이 많고 각을 세웠다. 국내 판매중인 쉐보레 모델 중 가장 날카롭다. 단종을 앞둔 알페온의 후속 모델이라 하기엔 너무 다른 차가 돼 버렸다.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이미지를 품었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변화다.
![남해 바닷가 옆에 멈춰선 쉐보레 임팔라. (사진 제공=한국G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3.1.jpg)
성능은 나무랄 데 없다. 캐딜락 CTS에 장착된 6기통 직분사 엔진을 그대로 얹어 힘이 넘치고 부드럽게 속도가 붙는다. 남해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일시적으로 시속 190㎞까지 차를 몰아붙였다. 가속할 때 최대 309마력과 36.5㎏·m 토크 힘이 운전자에게 즉시 전달된다. 타이어 휠 크기는 20인치다.
임팔라 3.6의 주행 품질을 체험해 보니 그랜저 보단 아슬란에 가까웠다. 4000만원을 넘어서는 가격도 그렇고 가속 성능은 아슬란과 비슷했다.
남해 송정해수욕장에서 숙소가 있는 리조트까지 이어진 해안도로에선 시속 60~80㎞로 얌전하게 운전해 봤다. 길이 5m 넘는 대형 세단이 갖춰야 할 조건인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도 느껴진다.
![내비게이션이 위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시크릿 박스. (사진 제공=한국GM)](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23.1.jpg)
운전자 안전을 고려한 똑똑한 첨단 기능도 시승 중에 체험해 봤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시속 60㎞로 조작했다. 앞서가는 차와 간격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깜박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넘어갔더니 차가 스스로 경보음을 보낸다.
잠시 쉬어가는 코스에서 차를 세운 후 자동차 키를 실내 두고 도어를 닫았더니 '삑삑' 소리를 낸다. 차 키를 소지하고 내리라고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독특한 건 운전대 손잡이 뒤에 오디오 볼륨 조절 장치가 있다는 것.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작하기가 불편하다.
최근 들어선 운전자 허리를 감싸주는 시트 장착이 일반화 돼 있는데 임팔라는 시트 등받이가 넓다. 선회 구간이 많을 때 옆으로 몸이 살짝 흐트러질 수 있겠다 싶다.
![[시승기+] 가장 실속있는 수입차, 쉐보레 임팔라…"팔리는 조건 갖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4.1.jpg)
임팔라는 국내에서 팔리는 수입차의 가격 거품을 보기 좋게 비웃는다. 3409만원부터 최고가는 4191만원이다. 이 가격대로 고를 수 있는 중형급 이상 수입 승용차를 찾아봤다. 폭스바겐 파사트, 도요타 캠리 3.6, 혼다 어코드 3.5, 크라이슬러 200 등 가짓수가 많지 않다.
이중 가장 싼 가격에 구매 가능한 차는 임팔라다. 임팔라 2.5는 3000만원대 중후반 가격으로 고를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사전계약 고객 중 2.5 LTZ 트림(3851만원)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가격 대비 상품성은 고객들의 만족감을 줄 것 같다. 한국GM이 만드는 완성차가 아닌 쉐보레 수입차인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은 있다. 팔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남해=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시승기+] 가장 실속있는 수입차, 쉐보레 임팔라…"팔리는 조건 갖췄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01.1038421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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