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인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9시30분께 일본 도쿄에서 시작됐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국경제 DB)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도쿄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롯데홀딩스 주총의 안건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과 '지배구조 관련' 두가지이다.
주총 안건의 통과 여부에 따라 신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우호지분 양상이 드러나면서 경영권 분쟁의 향배가 나타날 전망이다.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최대주주(72.65%)인 L투자회사 지분을 100% 소유한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이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光潤社)·종업원지주회, 이사진 및 계열사가 30%씩을 보유하고 있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각각 2%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작년 국내 주요 백화점의 명품 판매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얼리·워치 제품이 20%대 증가율을 보이며 반등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늘며 예물용 수요가 늘어난 데다 주요 주얼리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더해지면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주얼리·워치 제품군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15~23%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이 15%, 현대백화점은 23%, 신세계백화점 21%씩 증가했다.주얼리·워치 제품 판매가 늘며 백화점들의 명품·럭셔리 매출도 반등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023년 명품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5%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2023년 명품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0.3%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6% 늘었다. 지난해 결혼 건수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예물용 주얼리 수요가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사이 누적 혼인건수는 19만990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늘어났다. 12월까지 더하면 누적 혼인 건수는 2020년 이후 3년만에 20만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혼인 건수는 2020년 21만3502건, 2021년 19만2507건, 2022년 19만1690건, 2023년 19만3657건이다.예물용 수요가 늘면서 최근 백화점들은 신혼부부들을 잡는데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웨딩 시즌에 맞춰 오는 16일까지 럭셔리 워치·주얼리 카드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7일 롯데백화점 본점에 명품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를 오픈했으며, 다음달에는 본점에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아펠', '그라프' 등을, 잠실 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