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된 도내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중화권 관광객 모시기’에 나선 것은 경기도의 외국인 관광객 80%를 중국·대만·홍콩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영진 경기관광공사 홍보팀 대리는 “오는 26일 중국 산둥성 관광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9월17일부터 22일까지 충칭과 베이징 로드쇼 등 7회에 걸쳐 중국 10대 도시 관광로드쇼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10월1~7일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16만여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경기도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쇼핑과 미용 레저 등 중화권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맞춤형 공략을 하기로 했다. 에버랜드, 원마운트 등 주요 관광시설 무료 입장과 파주와 여주의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 VIP 할인쿠폰(50%)을 제공하는 ‘경기 그랜드 빅세일’도 할 계획이다. 중화권 관광객이 선호하는 서울지역 관광명소 10곳에서 주요 관광지 할인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