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이폰? 갈아타봐"…삼성 '1달러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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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1달러로 갤노트5 등 최신폰 사용
애플식 나노 유심 채택, 기기변경 쉽도록
애플에 빼앗긴 대화면 고객 되찾기 전략
애플식 나노 유심 채택, 기기변경 쉽도록
애플에 빼앗긴 대화면 고객 되찾기 전략
[ 김민성 기자 ] "단돈 1달러로 갤럭시노트5를 30일간 써보세요. 이후 싫으면 그냥 반납하면 됩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을 파격적 마케팅으로 공략하고 있다. 주 타깃은 아이폰 사용자들.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신제품 체험 이벤트를 연 건 삼성전자로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현재 삼성전자의 미국 프로모션 홈페이지(www.SamsungPromotions.com)에는 '삼성 얼티미트 테스트 드라이브(Ultimate Test Drive)' 이벤트가 한창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 미국 사용자를 향해 삼성의 최신 대화면 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한달간 단돈 1달러에 무료 사용해보라고 권유하는 내용이다. 5.7인치 대화면인 두 신제품은 한국에는 20일, 미국에는 21일 출시된 바 있다.
단돈 1달러에 아무런 약정 조건 없이, 가입 통신사와 무관하게 30일 써본 뒤 그냥 반납하면 된다는 내용이다. 1달러로 대여하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뿐만 아니라 유심만 갈아끼워 여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써보라고도 제안하고 있다. 무료로 써본 뒤 좋다면 "(애플에서 삼성으로) 갈아타 보라(make the switch)"는 유혹도 잊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초 출시한 갤럭시S6 및 S6 엣지 모델부터 이번 갤럭시노트5 등에 나노 유심을 태책했다. 나노 유심은 아이폰이 주로 써온 초소형 유심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까지 마이크로 유심을 썼다.
나노 유심을 채택한 이유는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 신제품으로 갈아타더라도 쓰던 유심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크기가 작은 나노 유심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보다 초슬림, 초소형으로 진화하는데도 더 걸맞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5 및 S6 엣지 플러스를 앞세워 '대화면 원조'의 자존심을 부각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을) 크게 만든 건 삼성이 최초다. 이제는 클 뿐만 아니라 더 좋아졌다"고 광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비 트렌드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를 공개해 '대화면 원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6부터 대화면 전략을 차용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삼성만의 고유한 차별성을 알려 애플에 빼앗긴 대화면 사용자를 다시 되찾아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노트5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수익 뿐만 아니라 극심해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 전략이 어디로 향할지 점검할 시장 가늠자라는 점에서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삼성전자가 이처럼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을 파격적 마케팅으로 공략하고 있다. 주 타깃은 아이폰 사용자들.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신제품 체험 이벤트를 연 건 삼성전자로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현재 삼성전자의 미국 프로모션 홈페이지(www.SamsungPromotions.com)에는 '삼성 얼티미트 테스트 드라이브(Ultimate Test Drive)' 이벤트가 한창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 미국 사용자를 향해 삼성의 최신 대화면 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한달간 단돈 1달러에 무료 사용해보라고 권유하는 내용이다. 5.7인치 대화면인 두 신제품은 한국에는 20일, 미국에는 21일 출시된 바 있다.
단돈 1달러에 아무런 약정 조건 없이, 가입 통신사와 무관하게 30일 써본 뒤 그냥 반납하면 된다는 내용이다. 1달러로 대여하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뿐만 아니라 유심만 갈아끼워 여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써보라고도 제안하고 있다. 무료로 써본 뒤 좋다면 "(애플에서 삼성으로) 갈아타 보라(make the switch)"는 유혹도 잊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초 출시한 갤럭시S6 및 S6 엣지 모델부터 이번 갤럭시노트5 등에 나노 유심을 태책했다. 나노 유심은 아이폰이 주로 써온 초소형 유심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까지 마이크로 유심을 썼다.
나노 유심을 채택한 이유는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 신제품으로 갈아타더라도 쓰던 유심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크기가 작은 나노 유심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보다 초슬림, 초소형으로 진화하는데도 더 걸맞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5 및 S6 엣지 플러스를 앞세워 '대화면 원조'의 자존심을 부각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을) 크게 만든 건 삼성이 최초다. 이제는 클 뿐만 아니라 더 좋아졌다"고 광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소비 트렌드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를 공개해 '대화면 원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6부터 대화면 전략을 차용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삼성만의 고유한 차별성을 알려 애플에 빼앗긴 대화면 사용자를 다시 되찾아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노트5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수익 뿐만 아니라 극심해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 전략이 어디로 향할지 점검할 시장 가늠자라는 점에서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