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오프라인 '영역 확대'…방향등 끈 O2O 서비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온라인 서비스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마케팅·기술 시너지 기대
[ 최유리 기자 ]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서 영토를 확장하는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까지 넘보는 이들이 생기면서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으로 넓히는 과거의 주된 흐름과 달라진 모습이다.
화장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업체미미박스가 대표적이다. 미미박스는 매달 일정 회비를 내는 이용자들에게 화장품 샘플을 보내준다. 이용자는 샘플을 써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기반을 다진 미미박스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면서 오프라인 영역을 넘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미 뷰티'라는 이름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작한 것. 제조업체에 전적으로 생산을 맡기기보다 온라인에서 파악한 이용자의 니즈를 녹여 상품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PB 상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미박스는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했다. 판매 채널을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로 넓히면서다. 회사는 팝업 스토어의 성과에 따라 정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야놀자는 숙박업체 대상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오프라인 영역에서 숙박업체 인테리어나 사업 컨설팅을 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숙박업체에 적용할 인테리어 쇼룸을 회사 안에 만들 예정이다. 최근 100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하면서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투자금을 통해 광고 중심인 사업 영역을 숙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인테리어 등을 개선해 모텔에 대한 기존 인식이 달라지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도 온라인에서 시작한 캐릭터 사업을 오프라인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히 영역을 넓히는 것에서 나아가 온·오프라인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라인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캐릭터 상품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라인프렌즈 카페&스토어'를 열었다. 중국에서 여는 첫 번째 오프라인 정규 매장이다. 라인은 향후 베이징, 다롄, 청두 등으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라인 서비스가 차단돼있지만 한류 드라마 등을 통해 알려진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신규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은 양 쪽 모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에서 쌓은 기술과 데이터를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하면 기존 사업자들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이용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온라인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미미박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해 온라인 판매로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반대의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온라인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화장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업체미미박스가 대표적이다. 미미박스는 매달 일정 회비를 내는 이용자들에게 화장품 샘플을 보내준다. 이용자는 샘플을 써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기반을 다진 미미박스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면서 오프라인 영역을 넘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미미 뷰티'라는 이름으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작한 것. 제조업체에 전적으로 생산을 맡기기보다 온라인에서 파악한 이용자의 니즈를 녹여 상품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PB 상품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미박스는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했다. 판매 채널을 홈페이지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로 넓히면서다. 회사는 팝업 스토어의 성과에 따라 정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야놀자는 숙박업체 대상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오프라인 영역에서 숙박업체 인테리어나 사업 컨설팅을 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숙박업체에 적용할 인테리어 쇼룸을 회사 안에 만들 예정이다. 최근 100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하면서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투자금을 통해 광고 중심인 사업 영역을 숙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인테리어 등을 개선해 모텔에 대한 기존 인식이 달라지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도 온라인에서 시작한 캐릭터 사업을 오프라인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단순히 영역을 넓히는 것에서 나아가 온·오프라인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라인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캐릭터 상품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라인프렌즈 카페&스토어'를 열었다. 중국에서 여는 첫 번째 오프라인 정규 매장이다. 라인은 향후 베이징, 다롄, 청두 등으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라인 서비스가 차단돼있지만 한류 드라마 등을 통해 알려진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신규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은 양 쪽 모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에서 쌓은 기술과 데이터를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하면 기존 사업자들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이용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온라인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미미박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해 온라인 판매로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반대의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온라인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