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년 된 거문고·영조가 열람한 악보집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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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국악, 박물관에 깃들다'
국립국악원이 국악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국악, 박물관에 깃들다’를 25일부터 10월11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옛 선비들이 쓰던 거문고와 악보, 왕실 악기 등으로 우리 음악사를 보여주는 국악 관련 유물 40여점을 전시한다.
520여년 전 만들어진 탁영금(보물 제957호)은 현존하는 거문고 중 가장 오래됐다. 조선 세조 때 언관으로 활동하던 탁영 김일손(1464~1498)이 제작하고 연주한 악기다. 현존하는 관찬 악보 중 가장 오래된 대악후보(보물 제1291호)는 왕이 열람하던 악보집이다. 세조 때 음악을 집대성했다.
19세기 말 흥선대원군이 즐겨 탄 풍류 가야금, 풍류객이자 삼성그룹 창립 초기 임원을 지낸 서봉 허순구(1903~1978)의 거문고 등도 전시한다. 개막일인 25일에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특별 무료 연주회가 열린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전시를 통해 조상의 삶 속에서 빛난 우리 음악문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옛 선비들이 쓰던 거문고와 악보, 왕실 악기 등으로 우리 음악사를 보여주는 국악 관련 유물 40여점을 전시한다.
520여년 전 만들어진 탁영금(보물 제957호)은 현존하는 거문고 중 가장 오래됐다. 조선 세조 때 언관으로 활동하던 탁영 김일손(1464~1498)이 제작하고 연주한 악기다. 현존하는 관찬 악보 중 가장 오래된 대악후보(보물 제1291호)는 왕이 열람하던 악보집이다. 세조 때 음악을 집대성했다.
19세기 말 흥선대원군이 즐겨 탄 풍류 가야금, 풍류객이자 삼성그룹 창립 초기 임원을 지낸 서봉 허순구(1903~1978)의 거문고 등도 전시한다. 개막일인 25일에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특별 무료 연주회가 열린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전시를 통해 조상의 삶 속에서 빛난 우리 음악문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