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서 ‘드라이브 앤 픽(drive & pick)’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PC로 상품을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수령 데스크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다.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승차구매)’와 마찬가지로 상품을 찾기 위해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다. 상품 수령 날짜와 시간은 소비자가 정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쇼핑 시간이 기존 한 시간가량에서 15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계점에서 지난 7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다. 올해 안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선정해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및 모바일 주문을 통한 쇼핑이 증가하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송승선 롯데마트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바쁜 생활로 매장 방문이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