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웹툰·웹소설·웹드라마…가볍게 즐기는 '스낵컬처'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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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족 1분을 잡아라
출퇴근길·점심·공강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문화 콘텐츠 감상
두꺼운 소설책 나눈 웹소설, 멀티미디어 기능 더한 웹툰…
더욱 쉽고 편하게 업그레이드
출퇴근길·점심·공강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문화 콘텐츠 감상
두꺼운 소설책 나눈 웹소설, 멀티미디어 기능 더한 웹툰…
더욱 쉽고 편하게 업그레이드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처럼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 공강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즐기는 모바일 콘텐츠가 대세다.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문화 콘텐츠를 감상하는 ‘스낵컬처’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모바일로 보는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꺼운 소설책도 짧게 나눠 읽을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특성에 맞춰 분절된 형태로 제공하고 웹툰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몰입도를 높여 실감나는 감상 환경을 제공하는 전용 페이지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음카카오가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1boon’ 코너는 콘텐츠 소비 시간이 짧은 모바일 환경에 알맞게 1분이라는 시간 동안 가볍게 볼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연애, 직장, 다이어트, 반려동물, 음식, 스타 등 일상 소재를 비롯해 각종 사회 이슈, 정치,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여러 컷의 카드 형태로 간결하게 담아 모바일 화면을 좌우로 밀면서 볼 수 있다.
SNS로 공유하는 모바일 웹툰
네이버는 최근 사용자들이 웹툰을 단순히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웹툰의 특정 장면만을 뽑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네이버 웹툰 외부 공간에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컷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컷툰’은 하나의 컷만으로 구성된 각 화면이 좌우로 이어지는 ‘슬라이드뷰’ 방식을 채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콘텐츠를 좌우로 넘기며 빠르게 소비하는 모바일 사용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에피소드 중심의 ‘생활툰’이나 ‘개그툰’을 중심으로 초기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웹툰은 지난해 12월 음성, 영상, 메신저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웹툰 ‘공뷰’를 선보였다. ‘공강시간에 보는 웹툰’이라는 의미의 ‘공뷰’는 긴 서사구조를 가진 기존의 웹툰과 달리 출근길이나 쉬는 시간 등 짧은 시간에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간략한 스토리로 구성했다. 웹툰의 대화를 읽어주는 성우 음성이 흘러나온다든지 등장인물 간 대화가 모바일 메신저 채팅 UI로 구현돼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공뷰 콘텐츠를 카카오톡, SNS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짧게 끊어 감상하는 웹소설
모바일에서 감상하는 웹소설도 인기다. 네이버는 최근 웹소설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원하는 작품을 보다 빠르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 웹소설 모바일 서비스 UI를 개편했다. 지난 7월 기준 네이버 웹소설에 정식 연재하는 작가는 130명(누적), 작품 수는 165개다. 제1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인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웹드라마로 제작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2013년 4월 출시된 카카오페이지는 기존 전자북 서비스와 다르게 모든 콘텐츠를 분절된 형태로 제공해 이용자가 원하는 부분의 콘텐츠만 선별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책 한 권을 통째로 구입해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특정 챕터(장)나 문화재별로 콘텐츠를 구입해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교육, 문학, 라이프스타일, 만화, 장르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보다 먼저 보는 웹드라마
웹드라마 분량은 보통 한 회에 10~15분으로 기존 드라마보다 짧게 제작된다. 네이버는 2013년 7개의 웹드라마 작품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3배 증가한 21개의 웹드라마를 자체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캐스트’에 소개했다. 지난해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된 웹드라마의 누적 재생 수는 전년 대비 7배 증가했다. 그중 본편 기준 100만 재생 수를 넘은 작품만 ‘후유증’ ‘연애세포’ ‘인형의 집’ 등 6개 작품에 달한다. 라인과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는 본편 기준 1600만 재생 수를 돌파했다.
지상파 등 기존 채널과의 협업도 늘고 있다. KBS ‘간서치열전’은 본방송보다 네이버에 1회씩 먼저 공개하는 파격 시도를 통해 각회를 웹드라마 형태에 맞춰 다시 제작·편집하기도 했다. JTBC ‘사랑하는 은동아’는 총 16부 중 4부까지의 내용을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10분 내외의 5부작으로 미리 공개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두꺼운 소설책도 짧게 나눠 읽을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특성에 맞춰 분절된 형태로 제공하고 웹툰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몰입도를 높여 실감나는 감상 환경을 제공하는 전용 페이지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음카카오가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1boon’ 코너는 콘텐츠 소비 시간이 짧은 모바일 환경에 알맞게 1분이라는 시간 동안 가볍게 볼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연애, 직장, 다이어트, 반려동물, 음식, 스타 등 일상 소재를 비롯해 각종 사회 이슈, 정치,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여러 컷의 카드 형태로 간결하게 담아 모바일 화면을 좌우로 밀면서 볼 수 있다.
SNS로 공유하는 모바일 웹툰
네이버는 최근 사용자들이 웹툰을 단순히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이 웹툰의 특정 장면만을 뽑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네이버 웹툰 외부 공간에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컷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컷툰’은 하나의 컷만으로 구성된 각 화면이 좌우로 이어지는 ‘슬라이드뷰’ 방식을 채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콘텐츠를 좌우로 넘기며 빠르게 소비하는 모바일 사용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에피소드 중심의 ‘생활툰’이나 ‘개그툰’을 중심으로 초기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웹툰은 지난해 12월 음성, 영상, 메신저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웹툰 ‘공뷰’를 선보였다. ‘공강시간에 보는 웹툰’이라는 의미의 ‘공뷰’는 긴 서사구조를 가진 기존의 웹툰과 달리 출근길이나 쉬는 시간 등 짧은 시간에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간략한 스토리로 구성했다. 웹툰의 대화를 읽어주는 성우 음성이 흘러나온다든지 등장인물 간 대화가 모바일 메신저 채팅 UI로 구현돼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공뷰 콘텐츠를 카카오톡, SNS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짧게 끊어 감상하는 웹소설
모바일에서 감상하는 웹소설도 인기다. 네이버는 최근 웹소설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원하는 작품을 보다 빠르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 웹소설 모바일 서비스 UI를 개편했다. 지난 7월 기준 네이버 웹소설에 정식 연재하는 작가는 130명(누적), 작품 수는 165개다. 제1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인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웹드라마로 제작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2013년 4월 출시된 카카오페이지는 기존 전자북 서비스와 다르게 모든 콘텐츠를 분절된 형태로 제공해 이용자가 원하는 부분의 콘텐츠만 선별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책 한 권을 통째로 구입해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특정 챕터(장)나 문화재별로 콘텐츠를 구입해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교육, 문학, 라이프스타일, 만화, 장르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보다 먼저 보는 웹드라마
웹드라마 분량은 보통 한 회에 10~15분으로 기존 드라마보다 짧게 제작된다. 네이버는 2013년 7개의 웹드라마 작품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3배 증가한 21개의 웹드라마를 자체 동영상 서비스인 ‘네이버TV캐스트’에 소개했다. 지난해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된 웹드라마의 누적 재생 수는 전년 대비 7배 증가했다. 그중 본편 기준 100만 재생 수를 넘은 작품만 ‘후유증’ ‘연애세포’ ‘인형의 집’ 등 6개 작품에 달한다. 라인과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는 본편 기준 1600만 재생 수를 돌파했다.
지상파 등 기존 채널과의 협업도 늘고 있다. KBS ‘간서치열전’은 본방송보다 네이버에 1회씩 먼저 공개하는 파격 시도를 통해 각회를 웹드라마 형태에 맞춰 다시 제작·편집하기도 했다. JTBC ‘사랑하는 은동아’는 총 16부 중 4부까지의 내용을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10분 내외의 5부작으로 미리 공개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