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간판 내린 매장’ 가장 많은 커피프랜차이즈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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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카페베네의 가맹점이 가장 많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엔제리너스커피·카페베네·투썸플레이스 등 4개 대형 커피프랜차이즈(직영점 100%인 스타벅스 제외)는 올해 총 398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고 62개 매장을 폐점했다.
4개사 중 카페베네가 가장 많은 가맹점을 잃었다. 30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반면 신규 오픈 매장은 40개로 가장 적어, 전체 매장 수(928개)에서 엔제리너스커피(935개)에 역전됐다.
최근 4년간 가맹점 폐점 수도 카페베네가 가장 많았다. 총 137개 가맹점의 계약이 만기 종료되거나 해지됐다. 폐점 매장이 두번째로 많았던 엔제리너스보다 40% 가까이 많다. 지난 4년 동안 카페베네 7곳 중 한 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가맹점의 이탈에는 카페베네 본사의 열악한 재무구조도 한 몫 했다. 카페베네의 올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2630%에 달한다. 부채가 1499억원인데 비해 총자본은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57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간신히 적자를 면했던 영업이익도 올해 상반기 3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2년 이후 카페베네보다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온 엔제리너스커피는 4년간 99개 가맹점의 문을 닫았다. 지난해까지 매년 100개 이상씩 매장을 늘려나가며 확장 정책을 펼쳤던 엔제리너스커피는 올해 들어서는 신규 오픈을 줄이고 폐점율도 낮추면서 수익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신규오픈 매장이 지난해 110개에서 올 8월말까지 40개로 줄어든 동시에 폐점 매장도 39개에서 19개로 감소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폐점 매장의 30% 이상이 건물 철거나 다른 사정으로 인한 계약 만료”라며 “올해 폐점한 19개 매장 중 계약 중도 해지는 9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디야커피와 투썸플레이스는 매장 관리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매장을 매년 늘려나가면서도 폐점 매장은 10개 안팎으로 묶었다.
이디야커피는 4년간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1085개)하면서도 폐점 매장은 연 10여개 수준으로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5개 매장이 문을 닫았을 뿐이다. 이에 힘입어 이디야커피는 매장 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9월 첫째주 기준으로, 이디야커피의 전국 매장은 1480개다. 2위 엔제리너스커피보다 545개나 많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의 수익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방침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뿐만 아니라 가맹점주들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오픈 매장 수가 2012년 100개에서 지난해 149개까지 늘어났지만 폐점 매장은 매년 4~8개 사이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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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엔제리너스커피·카페베네·투썸플레이스 등 4개 대형 커피프랜차이즈(직영점 100%인 스타벅스 제외)는 올해 총 398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고 62개 매장을 폐점했다.
4개사 중 카페베네가 가장 많은 가맹점을 잃었다. 30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반면 신규 오픈 매장은 40개로 가장 적어, 전체 매장 수(928개)에서 엔제리너스커피(935개)에 역전됐다.
최근 4년간 가맹점 폐점 수도 카페베네가 가장 많았다. 총 137개 가맹점의 계약이 만기 종료되거나 해지됐다. 폐점 매장이 두번째로 많았던 엔제리너스보다 40% 가까이 많다. 지난 4년 동안 카페베네 7곳 중 한 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가맹점의 이탈에는 카페베네 본사의 열악한 재무구조도 한 몫 했다. 카페베네의 올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2630%에 달한다. 부채가 1499억원인데 비해 총자본은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57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간신히 적자를 면했던 영업이익도 올해 상반기 3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2년 이후 카페베네보다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온 엔제리너스커피는 4년간 99개 가맹점의 문을 닫았다. 지난해까지 매년 100개 이상씩 매장을 늘려나가며 확장 정책을 펼쳤던 엔제리너스커피는 올해 들어서는 신규 오픈을 줄이고 폐점율도 낮추면서 수익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신규오픈 매장이 지난해 110개에서 올 8월말까지 40개로 줄어든 동시에 폐점 매장도 39개에서 19개로 감소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폐점 매장의 30% 이상이 건물 철거나 다른 사정으로 인한 계약 만료”라며 “올해 폐점한 19개 매장 중 계약 중도 해지는 9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디야커피와 투썸플레이스는 매장 관리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매장을 매년 늘려나가면서도 폐점 매장은 10개 안팎으로 묶었다.
이디야커피는 4년간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1085개)하면서도 폐점 매장은 연 10여개 수준으로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5개 매장이 문을 닫았을 뿐이다. 이에 힘입어 이디야커피는 매장 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9월 첫째주 기준으로, 이디야커피의 전국 매장은 1480개다. 2위 엔제리너스커피보다 545개나 많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의 수익을 최우선시하는 경영 방침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뿐만 아니라 가맹점주들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역시 오픈 매장 수가 2012년 100개에서 지난해 149개까지 늘어났지만 폐점 매장은 매년 4~8개 사이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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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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