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산업이 30억엔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있는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료 생산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의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레이는 배터리 세퍼레이터 필름(BSF)의 100% 출자 자회사를 현지에 설립하고 약 10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도레이의 LG화학 공장 인수는 일본의 주요 화학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내다보고 리튬이온 전지 부품의 생산 확대에 나선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도레이는 세퍼레이터 생산을 늘려 점유율 48%에 달하는 선두업체인 아사히 가세이를 추격하겠다는 의도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레이는 오창 공장 인수와 별도로 100억엔을 투자해 구미 공장의 설비 증강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봄부터 가동시킬 계획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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