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쌍두마차' 내세운 LG…조준호號 하반기 '승부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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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슈퍼폰 '쌍끌이' 전략…실적 부진 MC사업 부활에 '사활'
[ 최유리 기자 ] LG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활을 이끌 '쌍두마차'를 내세웠다. 대표 프리미엄 모델인 G시리즈보다 힘을 준 슈퍼폰과 보급형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하반기 승부수에 지난 2분기 가까스로 적자를 면한 무선사업 부문의 사활이 걸린 셈이다.
LG전자는 21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LG 클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30만원대 출고가에도 디자인과 성능에 프리미엄급 요소를 심은 게 특징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와 같은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후면에는 아이폰6S(1200만 화소)보다 높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후면과 상하 표면에 다른 톤의 메탈(금속)을 입혔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본체에 메탈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30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셀피 기능도 특화시켰다. 스마트폰과 1.5m 떨어진 곳에서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두 번 쥐었다 펴면 셀피 촬영이 되는 '제스처 인터벌 샷', 셀피 촬영 시 보정 기능을 더한 '뷰티샷' UX(사용자 경험)을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중저가폰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경쟁 모델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때문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나 G4급 전면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폴더형 스마트폰 'LG 와인스마트재즈'도 내놨다. LG전자 '와인폰' 시리즈의 7번째 제품이다.
LG 와인스마트재즈는 주소록, 문자메시지, 카메라 전용 물리 버튼을 별도로 만들어 해당 기능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정해두고 쓸 수 있는 'Q버튼'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클래스와 와인스마트재즈를 통해 보급형 시장을 노린다면 프리미엄 시장에선 G시리즈를 뛰어 넘을 슈퍼폰을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 LG전자는 서울과 뉴욕에서 내달 1일 열릴 신제품 공개 행사의 초청장을 배부했다. 초청장에는 '시간을 비워두세요'(Save the Date)라는 테마에 제작자 'LG', 감독 '당신'(You)라고 적힌 영화 슬레이트 이미지를 담았다.
초청장 이미지가 암시하듯 업계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을 특화시킨 제품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두 개의 카메라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듀얼 카메라를 전면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신제품은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808이 거론된다.
하반기 LG전자의 쌍끌이 전략은 LG전자의 무선사업을 책임지는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본부장(사장)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슈퍼폰은 지난해 12월 MC사업 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조 사장이 직접 이끈 첫 신제품이다. 그가 실적 부진에 빠진 MC 사업부문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얘기다.
지난 2분기(4~6월) LG전자의 MC사업부문은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4의 첫 실적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보다 727억원이 쪼그라든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서스 신제품 출시도 앞두는 등 LG전자가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갤럭시노트5, 아이폰6S 등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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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LG전자는 21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LG 클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30만원대 출고가에도 디자인과 성능에 프리미엄급 요소를 심은 게 특징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와 같은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후면에는 아이폰6S(1200만 화소)보다 높은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후면과 상하 표면에 다른 톤의 메탈(금속)을 입혔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본체에 메탈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30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셀피 기능도 특화시켰다. 스마트폰과 1.5m 떨어진 곳에서 화면을 향해 손바닥을 두 번 쥐었다 펴면 셀피 촬영이 되는 '제스처 인터벌 샷', 셀피 촬영 시 보정 기능을 더한 '뷰티샷' UX(사용자 경험)을 추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중저가폰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경쟁 모델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때문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나 G4급 전면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폴더형 스마트폰 'LG 와인스마트재즈'도 내놨다. LG전자 '와인폰' 시리즈의 7번째 제품이다.
LG 와인스마트재즈는 주소록, 문자메시지, 카메라 전용 물리 버튼을 별도로 만들어 해당 기능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정해두고 쓸 수 있는 'Q버튼'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클래스와 와인스마트재즈를 통해 보급형 시장을 노린다면 프리미엄 시장에선 G시리즈를 뛰어 넘을 슈퍼폰을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 LG전자는 서울과 뉴욕에서 내달 1일 열릴 신제품 공개 행사의 초청장을 배부했다. 초청장에는 '시간을 비워두세요'(Save the Date)라는 테마에 제작자 'LG', 감독 '당신'(You)라고 적힌 영화 슬레이트 이미지를 담았다.
초청장 이미지가 암시하듯 업계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기능을 특화시킨 제품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두 개의 카메라가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듀얼 카메라를 전면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신제품은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의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808이 거론된다.
하반기 LG전자의 쌍끌이 전략은 LG전자의 무선사업을 책임지는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본부장(사장)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슈퍼폰은 지난해 12월 MC사업 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조 사장이 직접 이끈 첫 신제품이다. 그가 실적 부진에 빠진 MC 사업부문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라는 얘기다.
지난 2분기(4~6월) LG전자의 MC사업부문은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4의 첫 실적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보다 727억원이 쪼그라든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서스 신제품 출시도 앞두는 등 LG전자가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갤럭시노트5, 아이폰6S 등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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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