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문화·조직·인사 다 바꾸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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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혁신 TF 가동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시대가 바뀌자 획일성과 통일성은 장점을 잃었다.
창의의 대명사인 구글 애플 등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삼성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인사팀 내 인사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면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연구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 등 5단계로 나뉘어 있는 직급을 3단계로 줄이는 것이다. 조직을 유연화하고 직책 전문성 중심의 인사를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연공서열식의 제도운영 요소도 개선한다. 승진해도 연봉이 오르는 것이 아니며, 하는 일에 따라 보수를 주겠다는 의미다.
이런 변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임직원 2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한 인사제도 혁신 방향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곳에서 나온 제안은 크게 두 가지다. 현행 직급체계를 축소하거나 단순화하고, 평가 방식을 동료 상호 간에 비교하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자는 것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