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분기 영업익 72억…모바일 오피스가 견인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3분기 매출 199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한컴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문서작성 소프트웨어인 ‘모바일 오피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주력 제품인 ‘데스크탑 오피스’가 꾸준히 신규 고객을 확보해가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컴은 최근 인터넷에 접속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 24’도 출시했다. 한컴 관계자는 “클라우드 오피스와 웹오피스 사업에 집중해 4분기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계약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은 다국어 문서 번역이 강점인 ‘글로벌 오피스’ 출시를 앞두고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 수준이다.

사업 다각화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필요한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드림시드’를 최근 출시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1위 자동 통·번역 전문기업 시스트란인터내셔널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홍규 한컴 대표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음성인식 통·번역, 크라우드펀딩 등 미래 지향적 사업과 글로벌 오피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