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톱10 브랜드] 하이트, 카스 제치고 ‘국민맥주’ 왕좌 탈환…
[ 김아름 기자 ] 하이트가 카스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가장 좋아하는 맥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9일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맥주 선호도 조사에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가 18.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카스(18.8%)와 불과 0.1%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20~30대에서는 카스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50대(29%)에서 카스(20.2%)와 격차를 벌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뉴하이트 출시 후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고객들이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며 "최근 반등을 하반기에도 이어가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 기점으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오비맥주의 카스는 2위로 내려앉았다. 40대에서 25.8%로 하이트(17.7%)를 눌렀지만 50대와 60대 이상 선호도에서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6.6%로 3위를 지켰다. 20대에서 카스를 누른 것이 눈에 띄었지만 30대 이상에서 ‘빅 2’와 격차가 있었다.

4위는 수입맥주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칭따오가 차지했다. 칭따오는 20대에서 23.1%의 선호도를 기록,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양꼬치가 새로운 외식 문화로 유행을 타면서 중국 맥주인 칭따오가 함께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오비맥주의 신규 브랜드 더 프리미어 OB의 차지였다. 더 프리미어 OB는 지난 6월 2.9%에 불과했던 선호도를 5개월 만에 2.6%p포인트 끌어올리며 경쟁자인 하이트 맥스를 따라잡았다. 맥스는 5.7%에서 5.1%로 하락하며 6위로 처졌다.

7위부터는 스테디셀러 수입맥주들이 자리했다. 하이네켄 4.7%, 아사히 3.9%, 밀러 3.3%, 삿포로 2.9% 순이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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