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광군제부터 연말까지…해외직구족 핫딜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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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11일 중국의 쇼핑 대목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기점으로 해외 직구(직접구매)족이 바빠지는 시기로 돌입했다.
광군제를 시작으로 28일(한국시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주 월요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해외 직구 성수기가 이어진다.
광군제는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온라인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판매를 시행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들도 찾는 행사가 됐다. 광군제 기간 워낙 할인폭이 크고, 샤오미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제품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 덕이다. 배송대행업체들도 중국에 물류센터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나섰다.
광군제가 지나고 나면 미국의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돌아온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맞아 현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전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할인에 돌입하는 시기다. 매년 매장 앞에 구매대기열이 늘어서는 시기로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할 정도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끝나면 사이버 먼데이가 등장한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월요일을 맞아 출근에 나서는 직장인을 겨냥, 온라인에서 열리는 할인 행사다.
해외 직구는 최근 국내 유통가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 직구 규모는 2012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두 배로 성장했다. 한국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길트' 등 유명 해외 온라인몰들이 한국어 서비스 및 직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응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의 유성호 홍보팀장은 "과거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상품의 80%가 의류였으나 최근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인테리어 제품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리빙 분야에서 최근 가구까지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유통기업들은 해외 직구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할인 행사를 열며 맞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코리아 광군제'를 진행한다. 화장품, 영패션, 레저, 스포츠 등 전 상품군에서 200대 제품을 뽑아 30~80% 할인 판매한다. 물량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연 신세계는 올해도 유사한 성격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옥션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특가제품을 선보이는 등의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1번가는 '11월엔 11번가' 이벤트를 통해 할인 쿠폰 지급과 특가 판매 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직구 서비스 홍보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G마켓은 11일부터 22일까지 '슈퍼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집행한다. 행사기간 해외 직구 제품들을 최대 5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해외 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장은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해 새로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신 상품을 간편하게 직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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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광군제를 시작으로 28일(한국시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주 월요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해외 직구 성수기가 이어진다.
광군제는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온라인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판매를 시행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들도 찾는 행사가 됐다. 광군제 기간 워낙 할인폭이 크고, 샤오미 등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제품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 덕이다. 배송대행업체들도 중국에 물류센터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에 나섰다.
광군제가 지나고 나면 미국의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돌아온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맞아 현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전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할인에 돌입하는 시기다. 매년 매장 앞에 구매대기열이 늘어서는 시기로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할 정도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끝나면 사이버 먼데이가 등장한다.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월요일을 맞아 출근에 나서는 직장인을 겨냥, 온라인에서 열리는 할인 행사다.
해외 직구는 최근 국내 유통가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 직구 규모는 2012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두 배로 성장했다. 한국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길트' 등 유명 해외 온라인몰들이 한국어 서비스 및 직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응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의 유성호 홍보팀장은 "과거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상품의 80%가 의류였으나 최근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인테리어 제품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리빙 분야에서 최근 가구까지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유통기업들은 해외 직구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할인 행사를 열며 맞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코리아 광군제'를 진행한다. 화장품, 영패션, 레저, 스포츠 등 전 상품군에서 200대 제품을 뽑아 30~80% 할인 판매한다. 물량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연 신세계는 올해도 유사한 성격의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옥션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특가제품을 선보이는 등의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1번가는 '11월엔 11번가' 이벤트를 통해 할인 쿠폰 지급과 특가 판매 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직구 서비스 홍보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G마켓은 11일부터 22일까지 '슈퍼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집행한다. 행사기간 해외 직구 제품들을 최대 5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해외 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정소미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장은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해 새로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신 상품을 간편하게 직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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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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