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TV'가 온다…유리창·벽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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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제품 개발
이르면 2017년 시중 판매
이르면 2017년 시중 판매
유리창처럼 반대쪽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TV’가 나온다. 거실 한쪽을 차지하는 ‘검은 상자’라는 TV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TV 시제품을 개발했다. 두 회사는 내년 말이나 2017년께 투명TV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사이니지(디지털 전광판·사진)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투명TV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판으로 제작한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뒤에서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가 없다. 대신 색을 내는 미세한 입자가 촘촘히 깔려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입자를 반쯤 비워놓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투명TV가 일반화되면 공간 활용도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명TV를 벽에 붙여놓으면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른다. TV를 켜면 화면이 나온다. 투명 디스플레이로 유리창을 만들어 TV로 쓸 수도 있다. 나아가 건물 유리창 전체를 TV나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른바 ‘배불뚝이’로 불리는 브라운관TV에서 시작한 TV에 대한 개념이 다시 한번 확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브라운관 TV가 LCD TV로 바뀌면서 거실 공간 활용도가 크게 좋아졌다”며 “투명TV가 일반화되면 LCD TV가 나왔을 때보다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TV 시제품을 개발했다. 두 회사는 내년 말이나 2017년께 투명TV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사이니지(디지털 전광판·사진)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투명TV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판으로 제작한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뒤에서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가 없다. 대신 색을 내는 미세한 입자가 촘촘히 깔려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입자를 반쯤 비워놓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투명TV가 일반화되면 공간 활용도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명TV를 벽에 붙여놓으면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른다. TV를 켜면 화면이 나온다. 투명 디스플레이로 유리창을 만들어 TV로 쓸 수도 있다. 나아가 건물 유리창 전체를 TV나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른바 ‘배불뚝이’로 불리는 브라운관TV에서 시작한 TV에 대한 개념이 다시 한번 확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브라운관 TV가 LCD TV로 바뀌면서 거실 공간 활용도가 크게 좋아졌다”며 “투명TV가 일반화되면 LCD TV가 나왔을 때보다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