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그룹 B2B사업까지 총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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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B2B 중심 대대적 조직 개편
LG유플러스 CEO 전격 교체…후임에 권영수 LG화학 사장 유력
김종현 부사장이 전지부문 맡을듯
LG유플러스 CEO 전격 교체…후임에 권영수 LG화학 사장 유력
김종현 부사장이 전지부문 맡을듯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지주사인 (주)LG에서 그룹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자리도 겸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B2B에 힘 싣는 LG
구 부회장이 그룹 B2B 사업을 맡는 것은 그룹 체질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B2B로 빠르게 바꾸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구 부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 LG상사 CEO를 맡으며 B2B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LG전자에서도 자동차부품, 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키워냈다. 구 부회장이 LG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디스플레이, 에너지, 물류 사업등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룹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B2B 사업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 직속 독립사업부로 돼 있는 에너지사업센터와 B2B 부문을 합친다.
여기에 자동차부품사업을 하고 있는 VC사업본부를 더해 ‘B2B 사업본부’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본부’는 LG전자 내 최상위 조직체계다. B2B 사업본부장은 노환용 B2B부문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 23일 회사 분기조회에서 “B2B 역량을 지금보다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전사업 쪽도 크게 바꾼다.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합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가전을 총괄하는 CE 부문 아래 TV사업을 하는 VD사업부가 있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구조다. 생활가전과 TV는 유통망이 비슷하고 마케팅에서 서로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은 만큼 하나로 합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는 전언이다.
조성진 현 H&A사업본부장(사장)이 가전사업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을 맡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조준호 사장이 부임한 뒤 강한 체질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현 체제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등 CEO 교체
일부 계열사의 CEO 교체도 점쳐진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후임에는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합병으로 탄생한 LG유플러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일했다. 공격적 투자를 앞세워 이동전화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나이(67) 등을 감안해 일선 후퇴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권 사장은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과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통신업 경험은 없지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를 거치면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 후임은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B2B에 힘 싣는 LG
구 부회장이 그룹 B2B 사업을 맡는 것은 그룹 체질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B2B로 빠르게 바꾸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구 부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 LG상사 CEO를 맡으며 B2B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LG전자에서도 자동차부품, 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키워냈다. 구 부회장이 LG전자를 중심으로 그룹 디스플레이, 에너지, 물류 사업등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룹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B2B 사업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 직속 독립사업부로 돼 있는 에너지사업센터와 B2B 부문을 합친다.
여기에 자동차부품사업을 하고 있는 VC사업본부를 더해 ‘B2B 사업본부’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본부’는 LG전자 내 최상위 조직체계다. B2B 사업본부장은 노환용 B2B부문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 23일 회사 분기조회에서 “B2B 역량을 지금보다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전사업 쪽도 크게 바꾼다.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합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가전을 총괄하는 CE 부문 아래 TV사업을 하는 VD사업부가 있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구조다. 생활가전과 TV는 유통망이 비슷하고 마케팅에서 서로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은 만큼 하나로 합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는 전언이다.
조성진 현 H&A사업본부장(사장)이 가전사업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을 맡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조준호 사장이 부임한 뒤 강한 체질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현 체제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등 CEO 교체
일부 계열사의 CEO 교체도 점쳐진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후임에는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합병으로 탄생한 LG유플러스의 초대 대표이사로 일했다. 공격적 투자를 앞세워 이동전화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나이(67) 등을 감안해 일선 후퇴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권 사장은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과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통신업 경험은 없지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주력 계열사를 거치면서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 후임은 김종현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