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 중 운영된 동대문 쇼핑몰 두타의 이벤트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코리아그랜드세일 중 운영된 동대문 쇼핑몰 두타의 이벤트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코리아그랜드세일 때 한국을 찾은 여행객 중 30% 이상이 3000달러를 넘게 썼으며 주로 화장품과 의류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 방한한 외국인 248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1~31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 여행 때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향수·화장품(25%), 의류(23%), 식료품(19%)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상품의 품질(24%), 가격만족도(23%), 상품의 다양성(14%) 순이었다.

여행경비는 항공과 숙박을 제외하고 3000달러 이상(30.7%)이 가장 많았고 500~1000달러 이하(16.2%), 2000~2500달러 이하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여가나 휴가(40.3%)에 이어 쇼핑의 비중이 34.6%로 상당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장소는 면세점(22.3%), 백화점(20.5%), 쇼핑몰(20.4%), 대형마트(1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외국인 여행객은 가격이 싼 쇼핑몰을 선호하고 30대는 면세점, 40대는 대형마트를 선호했다.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 이상(51.6%)이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중 39.4%가 코리아그랜드세일 때문에 방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내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맞춰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재방문 의향이 73%에 달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와 향후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