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애완견 먹이주고 금고 지키고…생활 속 파고든 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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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사물인터넷 시대
LG유플러스 '스마트 밥솥'
밥 다되면 환풍기 자동 작동
KT, 가정용 CCTV 출시
통신사, 가구·보안·유통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 확산
LG유플러스 '스마트 밥솥'
밥 다되면 환풍기 자동 작동
KT, 가정용 CCTV 출시
통신사, 가구·보안·유통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 확산
SK텔레콤이 국내 1위 금고 제작업체인 선일금고와 함께 개발 중인 ‘스마트 금고’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서도 금고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침입이 감지되면 비상 상황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SK텔레콤은 에스원 NSOK 등 보안전문업체와 제휴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 출동하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IoT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기존 가스록, 도어록, 열림 감지 센서 등과 같은 안전기기뿐만 아니라 각종 주방기구와 헬스케어 기기 등에도 IoT 기술이 결합되는 추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자동차 가구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제휴해 Io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IoT 확대하는 통신사들
LG유플러스는 생활가전 전문회사인 쿠첸과 손잡고 ‘스마트 밥솥’ 등 IoT 제품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 밥솥에는 밥이 다 돼 증기가 배출되면 주방 내 환풍기와 제습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제어하는 기능 등이 담길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쿠첸은 IoT 밥솥을 선보인 뒤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기기에 IoT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쿠첸 사업부장은 “주방기기에 IoT 서비스가 접목되면 안전뿐 아니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애완견에게 먹이를 주는 신개념 IoT 서비스 ‘펫스테이션’도 최근 선보였다. 펫스테이션은 워키토키 기능을 갖춰 주인의 목소리를 애완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스마트콜 기능을 활용하면 급식 예약 시간 1분 전에 펫스테이션이 주인에게 알려줘 먹이를 먹으러 온 애완견의 모습을 앱을 통해 화상으로 볼 수 있다.
KT가 출시한 가정용 폐쇄회로TV(CCTV) ‘올레 기가 IoT 홈캠’은 실시간으로 촬영한 집 안 영상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앱의 ‘긴급 출동’ 버튼을 눌러 보안 전문업체 KT텔레캅에 출동 요청을 할 수도 있다. KT는 집 안에서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올레 기가 피트니스’ 제품도 올해 초 선보였다. 7g 무게의 손톱 크기만 한 센서를 옷이나 신발에 달아 운동하면서 칼로리 소모 등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습관 개선도 IoT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프라센이 개발한 IoT 수면안대 ‘슬립센스’는 사용자가 잠든 사이 뇌파, 심박 수, 호흡, 체온, 안구와 안면 근육의 움직임 등 각종 생체 신호를 측정해주는 기기다. 코골이, 이갈이 등 수면 습관도 소리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면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효준 프라센 대표는 “개인별 수면 패턴을 분석해 적정한 수면 시간, 취침·기상 시간 등을 예측할 수 있다”며 “소리와 빛을 활용해 수면 장애를 개선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보일러 전문업체 등 중견업체들도 각종 IoT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IoT 기반의 스마트폰 원격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일러를 별도로 교체할 필요 없이 ‘IoT 실내온도 조절기’만 교체하면 기존 제품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을 제어할 수 있고 24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진단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IoT는 가스·전기·수도 사용량을 측정하는 원격 검침과 가로등 관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위치확인 기술과 결합해 치매 노인을 돌보거나 범죄자를 추적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최근 IoT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기존 가스록, 도어록, 열림 감지 센서 등과 같은 안전기기뿐만 아니라 각종 주방기구와 헬스케어 기기 등에도 IoT 기술이 결합되는 추세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자동차 가구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제휴해 Io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IoT 확대하는 통신사들
LG유플러스는 생활가전 전문회사인 쿠첸과 손잡고 ‘스마트 밥솥’ 등 IoT 제품을 개발 중이다. 스마트 밥솥에는 밥이 다 돼 증기가 배출되면 주방 내 환풍기와 제습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제어하는 기능 등이 담길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쿠첸은 IoT 밥솥을 선보인 뒤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기기에 IoT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쿠첸 사업부장은 “주방기기에 IoT 서비스가 접목되면 안전뿐 아니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애완견에게 먹이를 주는 신개념 IoT 서비스 ‘펫스테이션’도 최근 선보였다. 펫스테이션은 워키토키 기능을 갖춰 주인의 목소리를 애완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스마트콜 기능을 활용하면 급식 예약 시간 1분 전에 펫스테이션이 주인에게 알려줘 먹이를 먹으러 온 애완견의 모습을 앱을 통해 화상으로 볼 수 있다.
KT가 출시한 가정용 폐쇄회로TV(CCTV) ‘올레 기가 IoT 홈캠’은 실시간으로 촬영한 집 안 영상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앱의 ‘긴급 출동’ 버튼을 눌러 보안 전문업체 KT텔레캅에 출동 요청을 할 수도 있다. KT는 집 안에서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올레 기가 피트니스’ 제품도 올해 초 선보였다. 7g 무게의 손톱 크기만 한 센서를 옷이나 신발에 달아 운동하면서 칼로리 소모 등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습관 개선도 IoT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프라센이 개발한 IoT 수면안대 ‘슬립센스’는 사용자가 잠든 사이 뇌파, 심박 수, 호흡, 체온, 안구와 안면 근육의 움직임 등 각종 생체 신호를 측정해주는 기기다. 코골이, 이갈이 등 수면 습관도 소리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면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효준 프라센 대표는 “개인별 수면 패턴을 분석해 적정한 수면 시간, 취침·기상 시간 등을 예측할 수 있다”며 “소리와 빛을 활용해 수면 장애를 개선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보일러 전문업체 등 중견업체들도 각종 IoT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IoT 기반의 스마트폰 원격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일러를 별도로 교체할 필요 없이 ‘IoT 실내온도 조절기’만 교체하면 기존 제품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보일러 전원을 제어할 수 있고 24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진단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IoT는 가스·전기·수도 사용량을 측정하는 원격 검침과 가로등 관리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위치확인 기술과 결합해 치매 노인을 돌보거나 범죄자를 추적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