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0대 팔려도 '인기 세탁기'인데…하루 700대 팔린 LG트윈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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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통돌이 기능 결합
가전매장 전진배치로 블로거·연예인 등 입소문
"조성진 마케팅 전략 빛나"
가전매장 전진배치로 블로거·연예인 등 입소문
"조성진 마케팅 전략 빛나"

LG전자의 ‘트롬 트윈워시’는 이 같은 보통의 생각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하루 평균 수백대가 팔렸으며 700대가 팔린 날도 있다”고 말했다.
트윈워시는 드럼과 통돌이 세탁기를 위아래로 결합한 신개념 제품이다. ‘대박’ 판매 기록의 일등공신은 두 종류의 빨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과는 다른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유통 매장의 진열 방식 자체를 바꿨다. LG베스트샵 등 가전제품 판매 매장에 가보면 보통 세탁기를 진열하는 곳과 TV 진열하는 곳 등이 나뉘어 있다. 트윈워시는 이 틀을 깼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무조건 트윈워시가 보이게 했다.
트윈워시는 소비자, 가전제품 전문 파워블로거, 제품 전문가인 임직원, LG전자 모델 연예인 등에게 제품을 미리 주고 써 보게 했다. 비용도 어느 때보다 많이 투입했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의 평소 지론은 ‘좋은 제품은 마케팅 안 해도 팔린다’이지만, 이번만큼은 아낌없이 비용을 쓰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