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내년 상반기 강보합"
내년 상반기 국내 주택시장은 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내년 2월 수도권부터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 꼽혔다.

한국경제신문이 23일 건설업계, 대학, 금융회사 등에 소속된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벌인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50%가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비해 지방은 조정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지방 시장이 모두 일시 조정받을 것이란 의견은 32%였다. 전국이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응답은 10%에 그쳤다.

내년 주택매매시장의 최대 변수는 ‘담보대출 심사 강화’(43%)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24%)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의 48%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강보합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집값이 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합권에 머물 것이란 의견은 38%였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률이 둔화하는 내년을 내집 마련 적기(適期)로 꼽았다. 32%가 내년 상반기, 24%가 내년 하반기를 지목했다.

김진수/홍선표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