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모지 대전…예술도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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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향토 8개 기업, 지역 예술인 1 대 1 후원
예술공헌기업가상 제정
각 분야별 유망 예술인
1명씩 연간 500만원 지원
예술공헌기업가상 제정
각 분야별 유망 예술인
1명씩 연간 500만원 지원
대전지역 기업인과 문화예술인들은 최근 ‘대전 예술공헌기업가상’을 제정했다. 기업인들이 문화예술인을 후원해 대전이 문화예술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다. 기업인은 음악, 무용 등 분야별로 유망 예술인 1명씩을 선정해 연간 5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미술 무용 등 8개 분야를 지원대상으로 확정했고 앞으로 영화·연예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6일 대전시 도룡동 ICC호텔에서 열리는 2016 대전예술인 신년하례회에서 대전 예술공헌기업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최영란 한국예총대전시연합회 회장(대전예총·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은 “대전지역 기업인이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나섬으로써 대전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8개 분야 지원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대전지역 기업인은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를 비롯해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 강도묵 기산엔지니어링 대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박희원 라이온컴텍 대표, 최재인 신화엔지니어링 대표, 이병천 고려하이콘 대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등 8명이다. 이들은 각각 미술·무용·사진·음악·미술·건축·국악·문학 등 분야에서 젊은 작가 1명씩을 선정해 후원한다. 신신자 대표는 “문화예술인들이 전시나 공연 등 작품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기업 후원이 문화예술인 육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젊은 유망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심사한다”며 “학연, 지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실력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홍보에도 효과
대전은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불명예 지적을 받고 있다. 공연·전시회가 열려도 빈자리가 많아 예술인들 사기가 꺾이기 일쑤였다. 자연히 공연·전시문화는 위축되고 작품활동도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게 대전예총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전예총 첫 여성회장으로 취임한 뒤 문화예술인을 후원할 기업인을 찾아 나섰다. 신 대표가 후원자로 맨 먼저 참여했다. 신 대표와 최 회장은 함께 대전기업인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해 상을 제정하는 결실을 봤다. 최 회장은 “기업인은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문화예술인을 지원해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전에서 시작한 예술공헌기업가상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희망하고 있다. 신 대표는 “대전 문화예술인들이 한 달에 50만원도 못 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은 1 대 1 매칭이지만 앞으로는 많은 기업인이 더 좋은 조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웅래 회장도 “대전에서 시작한 문화·예술 전체 부문에 일괄 후원·시상하는 예술공헌기업가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이들은 오는 26일 대전시 도룡동 ICC호텔에서 열리는 2016 대전예술인 신년하례회에서 대전 예술공헌기업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최영란 한국예총대전시연합회 회장(대전예총·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은 “대전지역 기업인이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나섬으로써 대전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8개 분야 지원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대전지역 기업인은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를 비롯해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 강도묵 기산엔지니어링 대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박희원 라이온컴텍 대표, 최재인 신화엔지니어링 대표, 이병천 고려하이콘 대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등 8명이다. 이들은 각각 미술·무용·사진·음악·미술·건축·국악·문학 등 분야에서 젊은 작가 1명씩을 선정해 후원한다. 신신자 대표는 “문화예술인들이 전시나 공연 등 작품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기업 후원이 문화예술인 육성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젊은 유망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심사한다”며 “학연, 지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실력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홍보에도 효과
대전은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불명예 지적을 받고 있다. 공연·전시회가 열려도 빈자리가 많아 예술인들 사기가 꺾이기 일쑤였다. 자연히 공연·전시문화는 위축되고 작품활동도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게 대전예총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전예총 첫 여성회장으로 취임한 뒤 문화예술인을 후원할 기업인을 찾아 나섰다. 신 대표가 후원자로 맨 먼저 참여했다. 신 대표와 최 회장은 함께 대전기업인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해 상을 제정하는 결실을 봤다. 최 회장은 “기업인은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문화예술인을 지원해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전에서 시작한 예술공헌기업가상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희망하고 있다. 신 대표는 “대전 문화예술인들이 한 달에 50만원도 못 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은 1 대 1 매칭이지만 앞으로는 많은 기업인이 더 좋은 조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웅래 회장도 “대전에서 시작한 문화·예술 전체 부문에 일괄 후원·시상하는 예술공헌기업가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