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 '제노플랜' 50억원 투자 유치
개인 유전자 정보 서비스 회사 ‘제노플랜’이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Softbank Ventures Korea), 삼성벤처투자, 원익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제노플랜은 작년에 유치한 투자금액을 포함해 총 누적 투자금액이 55억원을 넘어서며 개인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유전자 정보 분석 서비스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병규 제노플랜 대표이사는 “큰 규모의 글로벌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매우 기쁘다”면서 “아시아 최대 개인 유전자 분석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올해 대사관리, 피부관리를 위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제노플랜은 지난해 타액(침)을 이용한 개인 유전자 분석으로 체중관리에 필요한 35개 이상의 지표를 알려주는 ‘제노플랜 핏’을 출시했다. 분석결과는 전용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페이지로 확인할 수 있다. 개인별 맞춤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존의 유전자 검사 시장이 질병·질환에 중점을 둔다면, 제노플랜은 웰니스(Wellness)와 뷰티(Beauty)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합친 말이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진윤정 책임심사역은 “건강 관련 개인 데이터를 유전자 정보와 접목 시키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특히 아시아에는 제노플랜과 같이 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된 유전 정보 분석 서비스가 이전에 없었던 만큼, 제노플랜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