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 이번에는 진짜?…하루만에 12% 폭등한 유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 증시도 반등 성공
국제 유가가 지난 12일 12% 넘게 폭등했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26.21달러)보다 12.3% 뛰어올랐다. 하루 유가 상승률로는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였다. 작년 말 종가(37.04달러)와 비교해선 여전히 21% 낮지만, 최고 28%까지 빠졌던 것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이날 런던ICE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32.79달러로 9.1% 올랐다.
가격이 급등한 것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때문이다. 이 신문은 전날 오후 수하일 빈 무함마드 알마즈루에이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모두 (감산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OPEC 비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산유국이 전체적으로 협력한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었지만, 어쨌든 생산량이 가장 많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실제 감산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히 상당하다.
5일간 내리막으로 치닫던 뉴욕 증시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0% 오른 15,973.8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5%, 나스닥지수는 1.66% 올랐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26.21달러)보다 12.3% 뛰어올랐다. 하루 유가 상승률로는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에 최대였다. 작년 말 종가(37.04달러)와 비교해선 여전히 21% 낮지만, 최고 28%까지 빠졌던 것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이날 런던ICE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32.79달러로 9.1% 올랐다.
가격이 급등한 것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때문이다. 이 신문은 전날 오후 수하일 빈 무함마드 알마즈루에이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모두 (감산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OPEC 비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산유국이 전체적으로 협력한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었지만, 어쨌든 생산량이 가장 많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실제 감산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히 상당하다.
5일간 내리막으로 치닫던 뉴욕 증시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0% 오른 15,973.8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5%, 나스닥지수는 1.66% 올랐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