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현장] 모바일 놀이터 만든 LG 야심작 'G5'…"언팩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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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차세대 스마트폰 가능성 보여줘" 조준호 사장 자신감
직접 모듈 분리하자 객석 '환호'
축제 분위기의 언팩 행사장…글로벌 업계 VIP 총출동
직접 모듈 분리하자 객석 '환호'
축제 분위기의 언팩 행사장…글로벌 업계 VIP 총출동
[ 박희진 기자 ] 화려한 조명과 일렉트로닉 음악, 체험관 천장을 가득 채운 풍선들.
스마트폰 공개행사(언팩)보다는 페스티벌에 가까웠다. 21일(현지 시간) LG전자 G5의 언팩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은 말 그대로 G5의 '놀이터'였다.
행사장 내부는 전체적인 조명과 색상을 밝은 초록색으로 통일해 유쾌한 느낌을 줬다. 행사 시작 전 관객들은 선물상자 영상이 띄워진 메인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발표를 주도한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W)사업본부장 사장도 딱딱한 정장보다는 단정하면서 편안한 차림을 택했다. 청바지와 흰색 와이셔츠, 회색 재킷으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여유가 넘쳤다.
조 사장은 무대 위에 올라 G5를 두 손에 꼭 쥔 채 "차세대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G5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G5가 미래 스마트폰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뜻이었다. G5는 스마트폰 본체가 다른 하드웨어와 직접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조 사장이 직접 G5의 하단을 분리해 모듈을 바꿔 끼우는 과정을 시연하자 객석에선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조 사장은 10분 남짓한 프레젠테이션 내내 '플레이(Play)'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G5의 엔터테인먼트(오락)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을 향해 "이제 놀 시간(It's time to play)"이라고 외치며 무대 위를 내려갔다.
전체적인 행사 분위기와 프레젠테이션 영상도 유쾌하고 발랄했다. 만화책 속 말풍선과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사용해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가상현실(VR) 기기 'LG VR 360'을 소개할 때는 경쟁사를 겨냥한 재치있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다른 회사 제품이 무겁고 답답해 불편한 반면, VR 360은 무게가 118g에 불과해 가볍고 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경쟁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VR 기기는 삼성의 '기어 VR'과 흡사했다. 조 사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프랭크 리 미국법인 마케팅 디렉터는 "G3는 수준 높은의 디자인(sophisticated Design)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풀메탈 보디와 착탈식 배터리를 동시에 만족시킨 모듈형 디자인에 대한 얘기였다.
그는 G5와 함께 공개된 'LG 프렌즈' 8종과 세부 스펙 등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기기들을 설명할 때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글로벌 업체 임원들이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찰스 암스트롱 구글 스트리트뷰 담당 총괄 매니저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페르소 뱅앤올룹슨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무대에 올랐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스마트폰 공개행사(언팩)보다는 페스티벌에 가까웠다. 21일(현지 시간) LG전자 G5의 언팩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은 말 그대로 G5의 '놀이터'였다.
행사장 내부는 전체적인 조명과 색상을 밝은 초록색으로 통일해 유쾌한 느낌을 줬다. 행사 시작 전 관객들은 선물상자 영상이 띄워진 메인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발표를 주도한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W)사업본부장 사장도 딱딱한 정장보다는 단정하면서 편안한 차림을 택했다. 청바지와 흰색 와이셔츠, 회색 재킷으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여유가 넘쳤다.
조 사장은 무대 위에 올라 G5를 두 손에 꼭 쥔 채 "차세대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G5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기들과 결합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G5가 미래 스마트폰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뜻이었다. G5는 스마트폰 본체가 다른 하드웨어와 직접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조 사장이 직접 G5의 하단을 분리해 모듈을 바꿔 끼우는 과정을 시연하자 객석에선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조 사장은 10분 남짓한 프레젠테이션 내내 '플레이(Play)'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G5의 엔터테인먼트(오락)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을 향해 "이제 놀 시간(It's time to play)"이라고 외치며 무대 위를 내려갔다.
전체적인 행사 분위기와 프레젠테이션 영상도 유쾌하고 발랄했다. 만화책 속 말풍선과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사용해 관객 몰입도를 높였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가상현실(VR) 기기 'LG VR 360'을 소개할 때는 경쟁사를 겨냥한 재치있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다른 회사 제품이 무겁고 답답해 불편한 반면, VR 360은 무게가 118g에 불과해 가볍고 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경쟁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VR 기기는 삼성의 '기어 VR'과 흡사했다. 조 사장에 이어 무대에 오른 프랭크 리 미국법인 마케팅 디렉터는 "G3는 수준 높은의 디자인(sophisticated Design)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풀메탈 보디와 착탈식 배터리를 동시에 만족시킨 모듈형 디자인에 대한 얘기였다.
그는 G5와 함께 공개된 'LG 프렌즈' 8종과 세부 스펙 등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기기들을 설명할 때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글로벌 업체 임원들이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찰스 암스트롱 구글 스트리트뷰 담당 총괄 매니저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페르소 뱅앤올룹슨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무대에 올랐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